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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주요 명품 줄줄이 출점 ... 경기권 최초 '에르메스' 개점 
현대百 판교점, 주요 명품 줄줄이 출점 ... 경기권 최초 '에르메스' 개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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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에르메스 오픈 첫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에르메스 오픈 첫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주요 명품을 줄줄이 출점하는 등 백화점 업계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7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개점했다. 경기권 최초 매장이다. 개점 당일에는 이틀 전부터 밤샘 대기에 나선 소비자를 포함한 수백명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또 황금 연휴 기간인 8~9일엔 새벽부터 100여명 안팎의 인파가 몰렸다. 

백화점 업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유치는 백화점 점포의 위상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에르메스 점포 수는 11곳이다. 2017년 당시 플로리앙 크랭 에르메스 부회장은 한국에 10개 이상의 매장 출점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 출점으로 국내 매장 총량제를 완화했다.

주얼리계 에르메스로 통하는 '반클리프앤아펠'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해 세계 4대 명품 주얼리(까르띠에·불가리·티파니앤코)를 모두 유치했다. 또 남성복 명품 트렌드에 따라 '디올 옴므' 매장도 신규 입점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루이비통·구찌 등 명품 패션 브랜드부터 피아제·부쉐론 등 명품 주얼리까지 굵직한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로렌스 그라프가 영국에 설립한 최고 보석 브랜드인 그라프는 입점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다. 국내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3년 처음으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1층에 들여오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신라호텔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2곳에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라프뿐만 아니라 한땐 롤렉스와 샤넬 입점설도 제기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라프 입점 소식이 알려진 것은 일부 구인 사이트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다는 글이 게재되면서다. 다만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현대백화점의 잇단 명품 유치에 대해 비서울권임에도 불구하고 판교라는 특수 입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데다 판교테크노벨리 인근 IT 기업들이 몰려 소비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 가운데 판교점은 가장 높은 거래액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초 개점 5년 4개월 만에 1조241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한때 롤렉스와 샤넬 입점설도 제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권이 아닌 경기권에 하이엔드 인기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입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전 백화점 점포 매출 5위권 안에 들고 주요 명품을 줄줄이 출점하는 등 백화점 업계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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