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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삼각지 대구탕 골목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삼각지 대구탕 골목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10.1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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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10월 12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1883회에서는 ◆직장인들의 해장성지! 삼각지 대구탕 골목 ◆오지생활 38년! 아내는 도시가 그리워~ ◆교사 부부가 3년째 고치는 중인 백년한옥의 비밀 ◆조선천재화가 김홍도와 마시는 커피 한잔 등이 소개된다. 

■[퇴근후N] 직장인들의 해장성지! 삼각지 대구탕 골목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용산 삼각지! 이곳에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이 있으니~ 바로 해장하러 왔다가 시원 칼칼한 국물에 빠져 한 잔 더 하고 간다는 대구탕! 삼각지에 대구탕 골목이 생긴 이후, 1979년부터 43년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가게가 있단다. 그 겉모습만 봐도 세월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는데~ 가게에 얽힌 가족들만 해도 3대째! 엄마로부터 넘겨받아 아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군 제대 후 다음 사장님을 꿈꾸는 손자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그렇다 보니 가게를 찾는 손님들 또한 2대, 3대를 넘나드는 것은 기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는 맛집이 되었다는데.
43년간 꾸준하게 이어오는 인기의 비결은 배에서 얼려 산도가 가장 좋은 대구를 골라 요리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양념 맛! 그리고 단 두가지뿐인 밑반찬에 있다는데~ 그 밑반찬은 다름 아닌 동치미와 아가미 젓갈 김치!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대구를 이용한 아가미 젓갈 김치는 1대 사장님의 친정 엄마의 레시피란다. 한 달에 젓갈과 함께 버무리는 무 양만 해도 무려 1톤! 손님들의 요청에 메뉴판에까지 고속 입주한 맛이라고. 매일매일 담그는 동치미도 역시도 시원한 맛으로 단골 발걸음을 붙잡는 일등공신이라는데~ 단출한 메뉴로도 가게의 문턱을 닳게 만든 원조 대구탕집에서 찬 바람에 식은 몸을 데워보자.

■[이 맛에 산다] 오지생활 38년! 아내는 도시가 그리워~

강원도 홍천의 깊은 산골. 통마름골이라 불리는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10가구도 채 없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외딴집에 사는 이들은 올해로 38년째 이 땅을 지키는 이광옥(75), 김금녀(70) 부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 남편 광옥 씨. 요즘은 고추와 호박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각종 열매와 버섯 등을 채취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 한평생 어딘가에 얽매여 살아본 적이 없는 광옥 씨는 비가 온 다음날도 산 이곳저곳을 다니기 일쑤. 아내는 그런 남편이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스럽다는데.
오지 생활이 편안한 광옥 씨는 남은 생도 큰 변화 없이 이대로 지내길 꿈꾼다. 하지만 아내 금녀 씨의 생각은 남편 광옥 씨와 다르다.
일단 3년 정도만 농사를 지어보자는 남편의 말을 따라 오지 생활을 시작한 금녀 씨는 벌써 38년째 이곳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금방 도시로 돌아가게 될 줄 알았지만, 오지 생활을 좋아하는 남편 덕에 이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몰려오고. 나이를 먹을수록 고립된 오지 생활이 점점 힘들어진다는데.
그림같이 푸른 가을 하늘이 이어지는 요즘. 오지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단다. 궂은 날씨에도 틈틈히 일을 하는 두 사람. 아내는 몇년 전부터 좋지 않았던 다리를 이끌고 고추밭이며, 호박밭을 누빈다. 그래서인지 병원이 가까운 도시가 더 그리운 아내. 아닌 척 남편에게 이야기를 꺼내보지만 남편은 이 곳을 떠날 생각이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지금 생활이 마냥 행복한 남편과 얼른 오지를 떠나고 싶은 아내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저 푸른 초원 위에] 교사 부부가 3년째 고치는 중인 백년 한옥의 비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직접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전라남도 순천! 이곳에 3년째 집을 고치고 있다는 분들이 있었으니, 김종국(42), 이엄지(38), 김다온(5) 가족이 그 주인공! 본채와 별채, 창고까지 갖추고 있었던 이곳을 3년 전 구매해 주말마다 집을 고치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남편 종국 씨가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아내 엄지 씨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집이라서 툇마루에 미서기 유리문이 달려있었는데 그 느낌이 좋아 보자마자 집을 고쳐서 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제일 먼저 일본식 기와집에 가까웠던 이곳을 한식 기와를 올려 우리 한옥의 느낌과 가까워지게 고쳤고, 기존의 구들장을 제거하고 설비, 전기 배관을 넣고 시멘트 기초를 세웠다는데, 기존의 마루가 있을 때보다 바닥이 더 낮아졌기 때문에 더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대청마루 위에 어른이 설 수 있는 정도의 다락이 있는 복층 형식의 독특한 한옥이었던 이곳. 복층 면적을 더 넓혀서 이제는 안방, 거실, 주방 위에 다락 공간을 더 넓게 확보했다고 한다. 한옥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 짓는 수준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는 부부! 한옥 문외한이었던 중학교 교사인 남편과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주말이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집을 고치고 있는 터라, 아직도 3채의 건물 다 고치지 못했다는데.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부부의 일상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본다.

■[커피 한잔할래요?] 조선천재화가 김홍도와 마시는 커피 한잔

조선 시대의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 사람들이 모여 씨름 구경하는 모습, 서당에서 아이가 혼나는 모습 등 서민들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부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사진처럼 담아낸 산수화, 당시 임금이었던 정조의 초상화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완벽한 작품들을 남겨 ‘천재 화가’라고도 불린다는데!
이런 김홍도가 어린 시절 그림을 배운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경기도 안산! 김홍도는 어린 시절, 조선 최고의 화가였던 표암 강세황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안산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안산시는 김홍도의 호인 ‘단원(檀園)’을 따 자치구의 이름을 ‘단원구’로 지으면서 그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데~
그뿐만 아니라 김홍도의 작품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벽화를 만들고, 그림 속으로 들어온 듯 당시의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김홍도 마을’까지 조성했다고! 죄인에게 형벌을 내리던 곤장대부터 무명 같은 옷감을 파는 포목점까지 200여 년 전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김홍도의 그림 ‘삼일유가’를 표현한 마당극까지 상연한다는데! 여기에 김홍도의 풍속화가 그려진 컴에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조선 시대의 유일무이한 화가, 김홍도의 숨결을 따라 안산으로 떠나본다.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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