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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가을이 오는 소리 – 대둔산 도립공원
[영상앨범 산] 가을이 오는 소리 – 대둔산 도립공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10.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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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오늘(16일) KBS 2TV <영상앨범 산> 854회는 ‘가을이 오는 소리 – 대둔산 도립공원’ 편이 방송된다.  

대둔산과 계룡산이 지나며 험준한 산지를 그려놓은 충청남도 논산시. ‘호남의 소금강’, ‘작은 설악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묘한 암봉들이 예부터 절찬을 받을 만큼 수려하다. 대둔산의 초가을 풍경을 만나러 화가 박석신 씨와 논산이 고향인 가수 정진채 씨가 나선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여정은 탑정저수지에서 시작된다.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탑정저수지는 낚시와 수상 레포츠로도 인기가 있지만, 겨울철이면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의 수변 산책로를 따라 호수 위를 걷는다.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생명들과 눈을 맞추며 걷다 보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 시원한 호수 풍경 너머 바라보이는 대둔산. 동양 최대 길이라는 약 600m의 탑정호 출렁다리를 건너 대둔산으로 걸음을 이어간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대둔산은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두 지역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할 만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산의 여러 코스 중 일행은 수락 계곡을 들머리로 올라선다. 논산 방면의 완만하고 부드러운 육산의 풍경을 따라 오를수록 완주 쪽으로 골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겨운 풀벌레 소리를 따라 석천암 방면으로 올라서는 길. 짧지만 가파른 길을 오르면 절묘한 위치에 자리한 석천암에 닿는다. 석천암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길 위에 선다. 낙조대로 가는 길에 조망터에 자리를 잡고 대둔산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낙조대에 가까워질수록 길 위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낙조대(859m)에 올라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대둔산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부르는 노래 한 소절에 가을이 더 가까워진 듯하다. 낙조산장에서 하루를 보낸 일행은 이른 아침 다시 길 위에 선다. 일출만큼이나 반갑고 신비로운 운해가 일행 앞에 펼쳐진다. 용문골 방면으로 접어드니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용문굴이 자리한다. 용문굴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옛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용문굴을 지나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로 향한다.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대둔산의 절경. 하늘로 치솟은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그림 속에 들어온 듯 멋스럽다. 대둔산의 또 다른 명물인 삼선 철 계단에 올라선다. 아찔한 경사의 계단을 올라서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금강산에 비견되는 풍경을 눈과 마음, 화폭에 담다 보면 대둔산과 잘 어울리는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가을이 오는 소리를 따라 대둔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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