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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80%가 비감염성 만성질환 ... 암 26%·심뇌혈관질환 17%
사망자 80%가 비감염성 만성질환 ... 암 26%·심뇌혈관질환 17%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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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원인 분석
지난해 사망원인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80%가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비감염성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중 79.64%가 비감염성 질환, 12.13%가 감염성 질환, 8.23%가 손상 및 기타 원인으로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해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비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악성신생물(암)이 사망 원인의 26%, 심뇌혈관질환이 17.0%, 만성호흡기질환이 4.4%였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2.8%에 달했다.

이들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모두 증가했다. 고혈압은 2018년 28.3% → 2019년 27.2%(△1.1%p) → 2020년 28.3%(+1.1%p)로 증가했고, 당뇨병은 2018년 11.6% → 2019년 11.8%(+0.2%p) → 2020년 13.6%(+1.8%p)로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18년 21.4%에서 2019년 22.3%(+0.9%p) → 2020년 23.9%(+1.6%p)로 올랐다.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하였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해 2018년 34.6%, 2019년 33.8%였다가 2020년 38.3%로 전년 대비 4.5%p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전체 인구 중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 진료비는 지속 증가 중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18년 10조원에서 2019년 11조원, 2020년 12조원으로 직전년 대비 1조원씩 증가중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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