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10 (금)
 실시간뉴스
스피스, 韓 성장 주목 ... "LPGA에서 일어난 일이 PGA에서도"
스피스, 韓 성장 주목 ... "LPGA에서 일어난 일이 PGA에서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10.1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는 조던 스피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는 조던 스피스

세계적인 골퍼 조던 스피스(미국)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인 한국 남자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피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리는 더 CJ컵(총상금 105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피스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미래가 밝다"며 "지난 10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일어났던 일이 PGA 투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최근 PGA 투어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을 주목했다.

지난 수년간 LPGA 투어는 태극낭자들이 지배했다. 박인비(34‧KB금융그룹)를 비롯해 고진영(27), 박성현(29‧이상 솔레어) 등이 선전하면서 한국은 지난 2012년부터 2012년까지 최소 7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PGA 투어는 존재감이 떨어졌는데,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 2021-22시즌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10월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이룬 타이틀 방어다.

여기에 신예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20세 1개월의 나이로 첫 우승을 차지, 우즈의 최연소(20세 9개월) 첫 승 기록을 깼다. 이어 지난 10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특히 김주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932년 랠프 걸달(미국)과 21세 이하의 나이에 다승을 달성한 선수로 PGA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세 3개월의 나이로 2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우즈의 최연소 2승(20세9개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스피스는 "사실 이전에는 김주형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댈러스로 이사를 오면서 나와 같은 인스트럭터, 트레이너와 훈련해 지난 6주간 자주 봤다"며 "정말 좋은 선수다. 호기심도 많고 발전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한다. 그 나이였을 때 나에겐 아쉬웠던 부분"이라면서 김주형의 태도를 높이 샀다.

더불어 스피스는 지난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지만 PGA 투어 통산 총 3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27‧CJ대한통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스피스는 "김시우는 골프 선수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고 즐겁다.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총 13승을 기록 중인 스피스는 더 CJ컵에서 1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새 시즌 출발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싶다. 이번 가을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더 CJ컵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