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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은 부실기업 '40.5%'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은 부실기업 '40.5%'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0.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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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
 자료=한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지난해 40.5%를 기록했다.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9일 한국은행은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85만8566곳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집계한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에서 회사채·차입금 등으로 인해 치른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20년 328.92%에서 2021년 487.90%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 상승과 금융비용부담률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이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2020년 40.9%에서 2021년 40.5%로 소폭 감소했다. 100~300% 미만 기업 비중도 14.7%에서 14.2%로 줄었다. 반면 300~500%미만(7.0%→7.1%), 500%이상(37.4%→38.2%) 기업 비중은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17.0%를 기록했다. 앞서 2019년에는 0.4%, 2020년에는 -1.1%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들어서는 17.0%로 증가 전환하는 동시에 큰 폭 뛰어 오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2020년 코로나19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정제·화학업·운수창고업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자산증가율 역시 12.7%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앞서 총자산증가율은 2019년 6.1%, 2020년 7.9%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6.5%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2020년 118.3%에서 2021년 120.3%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0.4%에서 30.2%로 소폭 하락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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