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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민간·기업 혁신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막아야"
한경연 "민간·기업 혁신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막아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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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민간과 기업의 혁신으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24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정책' 세미나에서 "최근 전 세계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다"며 "민간·기업·시장 중심의 규제 혁신이 경제위기 대처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8.3%로 2000년 이후 평균치(2.6%)를 크게 상회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2.1%) 대비 2.7%p 낮은 -0.6%에 그쳤다. 한국의 지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도 0.7%로 1%를 밑돌았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경엽 한경연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등 주요국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며 "한국도 초입 단계로 향후 경제성장이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지출 삭감과 감세정책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혁신을 도모했던 레이거노믹스나 대처리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레이건의 공급주도 경제정책은 물가를 10.4%에서 4.2%로 낮추고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3.8%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시점을 오는 2023년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현실화하고 있다"며 "무역수지는 원유·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경기 둔화는 소비자물가의 높은 상승세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됐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3%에 이어 내년 1.9%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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