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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여성 인재 전진 배치 ... 최연소 CEO에 여성 임원 7명 중용
CJ 여성 인재 전진 배치 ... 최연소 CEO에 여성 임원 7명 중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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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

CJ그룹이 뷰티 계열사 CJ올리브영의 최연소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7명의 여성 임원들을 중용하는 등 여성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젊고 능력만 있다면 나이와 성별은 무관하다는 이재현 회장의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 인사에서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연소 여성 CEO인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를 발탁했다.

CJ올리브영 수장을 맡게 될 이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최연소 여성 CEO다. 기존 구창근 대표가 조직 개편 전문가로 계열사 상장을 이끌 적임자였다면, 이 신임 대표는 헬스앤뷰티(H&B) 사업 독주체제를 굳힐 뷰티 시장 전문가다.

그는 1977년생으로 2006년부터 CJ올리브영에서 근무했으며 상품기획(MD) 전문가로 올리브영 MD사업본부장을 지내면서 올리브영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 외에도 경영리더로 승진한 여성 임원 수는 7명이다. 전체 승진 임원 44명 중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배출한 계열사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식품연구소 김치팀장 등을 거친 임희정 경영리더를 비롯해 신혜원·이지은·백민지 경영리더 등 다수의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뷰티 계열사인 CJ올리브영은 이 신임 대표에 이어 여성 임원으로 이연주 경영리더를 발탁했다. 83년생으로 30대의 나이에 임원으로 뽑힌 그는 2009년 CJ그룹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 밖에 CJ주식회사는 김서우·김이지 경영리더를 선임했다.

이처럼 CJ그룹은 매년 여성 임원 중용에 힘을 쏟고 있다. 신임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지난 3년 동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0대 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의 여성 인재 중용 비율은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올해 8월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65명)에 이어 CJ제일제당(30명)은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올해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여성이사를 최소 1명씩 두는 '여성이사 할당제'가 시작되며 산업계 전반에서 여성 임원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프랑스·노르웨이·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는 '여성임원 의무 할당제'를 입법화한 바 있다. 이들 국가의 여성임원 비율은 OECD 국가 상위권에 속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뷰티업계가 여성임원 비율이 일반 기업보다 높은 편"이라며 "CJ를 포함한 뷰티 계열사를 보유한 유통 계열 회사 여성임원이 비율이 높고 여성이사 할당제 도입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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