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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동해, 태평양, 훗카이도를 한눈에 '일본 핫코다산' 
[영상앨범 산] 동해, 태평양, 훗카이도를 한눈에 '일본 핫코다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10.30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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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오늘(30일) KBS 2TV <영상앨범 산> 855회는 ‘화산이 빚은 고원 – 일본 핫코다산’ 편이 방송된다. 

청정한 자연을 품은 일본 아오모리현의 대표적인 명산인 핫코다산은 여러 봉우리와 고산 호수, 습지 등을 품고 있다. 지리적으로 동해와 태평양, 홋카이도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핫코다산은 일본 100대 명산에 속한다. 마치 지붕 위에 선 듯 아오모리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핫코다산으로 일본 산 칼럼니스트 우제붕 씨가 외과 전문의 이우정 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창기 씨와 나선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이번 여정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도와다호에서 출발한다. 해발 400m에 자리한 도와다호는 물감을 푼 듯 파랗고 호수 안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다. 도와다호에서 오이라세 계류로 들어선다. 물의 흐름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오이라세 계류는 길이가 14km에 달하며 10여 개의 폭포가 자리한다. 자연의 순수가 느껴지는 숲길과 굽이치는 물길을 따라 구모이노 폭포에 다다른다. 거침없이 물줄기를 쏟아내는 구모이노 폭포의 장관을 만끽하고 핫코다산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핫코다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거북이의 등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었다. 핫코다산 자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시작되는 산행. 산초코엔역에 내리니 아오모리현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드넓은 평야 위로 이와키산이 바라보인다. 산초코엔역에서 시원한 풍경을 즐기고 본격적으로 숲길에 들어선다. 숲 사이로 선명한 길을 따라 올라서면 키를 낮춘 나무들 사이로 황금빛 다모야치 습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연못과 늪으로 둘러싸인 다모야치 습지는 고산식물의 보고처럼 신비롭게 느껴진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아카쿠라다케를 향해 오르는 길은 한층 더 깊은 숲길이다. 한겨울이면 천연 스키장으로 탈바꿈할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핫코다산은 100여 년 전 군인들의 조난 사건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점점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해발 1,548m의 아카쿠라다케. 불그스름한 토양이 내뿜는 신비로운 기운을 받아 걸음을 더하면, 이도다케 분화구가 나타난다. 화산 활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은 대자연의 경이로움이 전해진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이도다케 분화구를 돌아 오다케 대피소로 내려선다. 산객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대피소를 지나 핫코다산의 주봉인 오다케 방향으로 다시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다케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이지만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진다. 어느새 빗방울까지 섞여 불어오는 바람을 뚫고 마침내 해발 1,585m 오다케 정상에 닿는다. 굽이굽이 흐르는 핫코다산의 연봉과 아오모리현의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화산이 빚은 신비의 풍경 속으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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