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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크로아티아 여행’ 1부 - 어느 멋진 일주일
[세계테마기행] ‘크로아티아 여행’ 1부 - 어느 멋진 일주일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1.0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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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라스토케 마을, 자다르 여행
[세계테마기행] 어느 멋진 일주일 -‘보고 싶었다, 크로아티아’ 1부


이번주 (~11월 10일)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보고 싶었다, 크로아티아' 4부작이 방송된다.

뻔한 여행은 그만!

이제는 제대로 ‘컨셉’ 잡고 떠나볼까?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크로아티아와 사랑에 빠지는 4가지 방법!

7박 8일 최적의 여행 코스, 두브로브니크 · 플리트비체 · 자다르

아드리아해를 따라 걷는 감성 충만 이야기, 파그 · 스톤 · 로비니

여기에 살어리랏다, 흐바르 · 자그레브

럭셔리 휴양의 정수, 이스트라 · 스플리트 · 브라츄

 

오늘(11월 7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셜 ‘보고 싶었다, 크로아티아’ 1부에서는 ‘어느 멋진 일주일 ’ 편이 방송된다. 이날은 이두용 사진작가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크로아티아 7박 8일 여행을 위한 베스트 코스의 시작은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지상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고 말했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요새다.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따라 걸으면 도시의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광장을 중심으로 실핏줄처럼 뻗어있는 좁고 높은 골목길. 골목길은 그 자체로 풍경이고, 낭만이고, 이야깃거리다. 예술가들이 이 길을 걸으며 낭만적인 영감을 받았다는데... 그래서 많은 영화의 한 장면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한다. 성벽 안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좁고 긴 골목을 오갔을까? 골목길 계단에 앉아 그 시절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한다.

여정의 다음 장소는 플리트비체(Plitvice).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신비롭고 거대한 태초의 세상을 만난 듯, 아름다운 자연을 엄선해 골라 모은 듯한 풍경이다. 울창한 숲 사이 영롱하게 빛나는 폭포와 호수를 볼수록, 꼭 요정들이 등장하는 동화 속 세상 같다. ‘작은 플리트비체’라 불리는 라스토케(Rastoke) 마을에 도착해서, 아찔한 높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청년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저 취미일 뿐이라 가끔 이곳에 온다는데, 청년 덕분에 라스토케 계곡의 추억을 만들었다. 초대받은 집에서 전통 빵 마스니짜(Masnica)를 먹으며 청년의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한다. 진정한 여행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로 완성된다.

자다르(Zadar)로 마지막 코스를 정한 건, 일몰 때문이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극찬했다는 땅이다. 자다르는 다른 곳보다 더 느긋하고 편안하다. 자다르를 지배했던 고대 로마와 중세 베네치아 공국의 흔적들은 이미 그들의 일상 공간에 스며들어 있다. 도시를 설명해 준 가이드가 워낙 유쾌해서 흥미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국의 침략자가 남기고 간 유적들까지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역사를 배우고 잊지 않기 위해서다.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곳이다.

어느덧 해가 지는 시간. 파도가 전달하는 힘으로 소리를 내는 바다 오르간(Sea Organ)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이 악기 덕분에 자다르는 고대 유적과 함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건축물의 도시로도 유명해졌다. 일몰을 바라보며 실속 있는 여행지로 가득했던 일주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해 더욱 잊지 못할 어느 멋진 일주일!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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