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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4.2% vs '부정' 62.4%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4.2% vs '부정' 62.4%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0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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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4.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6.8%를 기록, 37.4%를 얻은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매우 잘함 21.7%, 잘하는 편 12.5%), 부정 평가는 62.4%(매우 잘못함 55.2%, 잘못하는 편 7.1%)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 여파 등으로 1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이 7.3%포인트 하락한 32.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46.8%, 국민의힘은 0.2%포인트 내린 37.4%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낮아진 2.6%다. 무당층은 1.1%포인트 감소한 11.8%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이태원 참사 사고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이 주요 분석 포인트"라며 "전체 결과는 대통령 평가는 하락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큰 변동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약보합, 민주당은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는 대형 악재 성격이 있어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북한의 사상 최초 북방한계선(NLL) 이하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가 동시에 작동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배 수석전문위원은 설명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가 애도기간 여야 모두 정쟁을 삼가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경질론도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제기되며 한층 정쟁이 가열될 것"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함께 핵실험 위기도 고조될 것으로 보여 이태원 참사의 여진과 안보 이슈 간에 힘겨루기가 지지율 방향성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첫 사과 시점인 2014년 4월 5주 차 조사 기준으로, 한국 갤럽 조사에선 11%포인트(59%⟶48%), 리얼미터 조사에선 11.8%포인트(64.7%⟶52.9%) 급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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