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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명품·패션 신장세 영향
백화점업계,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명품·패션 신장세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0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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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등 백화점 업계가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명품과 패션 장르 신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별도 법인인 대구와 대전,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6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영업이익도 1094억원으로 50.5% 확대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096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신세계 백화점의 매출은 5조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상승했다. 이와 같은 신장세면 지난해 매출(5조7933억원)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는 이번 호실적을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효과로 꼽았다. 야외 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등 대중 장르가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도 1년 만에 매출액 8000억원을 달성했다. NFT 대형 행사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콘텐츠가 미래 고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도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액은 17.3% 늘어난 76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0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백화점은 고마진 카테고리인 패션을 중심으로한 기존점의 매출 고신장(16.5%)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희망퇴직 보상비 600억원)으로 감안할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292억원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백화점 매출도 62.9%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점 했던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끼쳤다.

한화갤러리아도 명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세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3.24% 증가했다.

회사는 하이주얼리·시계 등 명품 매출 수요를 기반으로 패션, 아웃도어 등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 신장세가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비롯해 지방점 매출이 증가했다.

이날 실적 공개를 앞둔 현대백화점의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부터 지누스 편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602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망한다. 전년 대비 각각 6.5%, 76.0% 신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업계는 연말 특수 대신,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4분기에 소비 둔화로 번질까 실시간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경영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품 장르가 높은 신장세를 보여 매출을 이끌었다. 다만 이와 같은 신장세가 4분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행사 축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매출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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