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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밴드·스마트폰으로 우울증·조울증 진단법 개발
스마트밴드·스마트폰으로 우울증·조울증 진단법 개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0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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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헌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만으로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재발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조철현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이택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사용패턴으로 우울증·조울증 재발을 93% 이상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국 8개 병원에서 우울장애와 양극성장애 등 주요기분장애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활동량, 수면양상, 심박수변화, 빛노출 정도를 수집했다.

이와 함께 수개월에서 5년간 이들의 우울증·조증·경조증 재발을 추적 관찰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 기간 중 관찰된 총 270회의 우울증·조증·경조증 삽화 양상을 140개 생체리듬 관련변수로 전환시켜 기분 삽화 재발 여부로 학습시켰다.

그 결과 '향후 3일 후 증상 재발 예측'에 있어 우울증 0.937, 조증 0.957, 경조증 0.963의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헌정 교수는 "우울증, 조울증이 환자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재발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만으로 측정된 일주기생체리듬만으로 재발을 예측하는 연구결과는 환자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고대 안암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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