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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구본수 인터뷰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 Full ver. [퀸TV(QUEEN)]
베이스 구본수 인터뷰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 Full ver. [퀸TV(QUEEN)]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2.11.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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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부터 대중음악, 미술과 작곡까지. 아티스트로서 구본수의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는 중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구본수의 세계.

 

Q 퀸 매거진과는 세 번째 만남이에요.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얼마 전에 제가 생일 맞이해서 팬분들이 크게 생일파티를 열어주셨어요. 또 명절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요. 집에서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앞으로의 활동들 구상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Q 생일 겸 앨범 발매도 같이 하셨는데,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9월 6일 제 생일에 맞춰서 앨범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다들 제 생일인데 오히려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또 라이브 앨범은 처음이었는데 좋은 반응이라 뿌듯했고요.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명절에 가족분들도 만나셨을 텐데, 앨범에 대한 반응은 어떠셨나요

사실 제 앨범 모니터링을 한두 번 정도 정식으로 했었어요. 가족들이랑 모여서 친척분들을 만나 뵈러 가는 길 내내 몇 시간 동안 들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몰랐던 부분도 발견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Q 개인 앨범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라이브 앨범은 처음이었잖아요.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어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죠.

Q 어떤 앨범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앨범 이름이 <Moment>인데요. 제가 지난 6월에 음감회를 열었어요. <Momentary time of Life>라는 제목이었어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찰나의 순간’이라는 뜻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찰나의 순간들을 기억하게 되잖아요. 제 음감회가 누군가의 삶에 찰나의 순간, 발자취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이 앨범에는 그 중 세 곡만 꼽아서 담았어요. 그래서 그 찰나의 순간을 담는 기억의 조각이라고 할 수 있겠죠.

Q 타이틀곡 ‘봄을 좋아하시나요’는 어떤 곡인가요

저의 친구이자 음악 파트너이기도 한 이정권씨가 만든 곡이에요. ‘봄’이라고 하면 시작, 따뜻함, 간질간질한 기분이 떠오르잖아요.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요. 제 노래는 ‘봄을 좋아하느냐’고 묻지만, 이미 지나간 봄에 대한 물음이에요. 그리운 마음, 애틋한 기억을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곡을 공부하면서 그런 부분을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고요. 봄을 노래하지만 오히려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Q 이번 노래에서 집중하는 포인트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첫 부분과 브릿지 부분의 감정이 굉장히 달라요. 앞부분에는 독백의 느낌이 강하다면 브릿지에서는 감정이 조금 격해지죠.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Q 이 곡에서는 구본수 보컬의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요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소개 드렸듯이 쓸쓸한 감정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성악적인 테크닉보다 실용음악적인 테크닉을 사용하려고 많이 공부했어요. 정권 씨의 레슨도 많이 구했고요. 성악과 실용음악은 리듬감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노래를 할 때 한 문장을 어떻게 나누는지부터 달라요. 성악은 호흡이 길고, 단단하죠. 반면 실용음악은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로 끊어서 표현하고, 호흡도 많이 넣게 되고요.

Q 다른 곡들도 소개해주세요.

‘나 하나 꽃피어’라는 곡도 사실 성악적인 곡이에요. 그런데 보컬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내려 놓으려고 했고요. 가사가 주는 메시지가 제가 음감회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찰나의 순간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시간이 된다는 이야기를요. 또 ‘서른 즈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고 김광석 선생님의 색깔이 확실하잖아요. 리메이크를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런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금이라서 할 수 있는 노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던 곡이라서 편곡하고 부를 때 즐거웠어요. 팬분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재미있었고요.

Q ‘서른 즈음에’는 어떻게 편곡하려고 하셨나요

제가 실제로 서른 즈음에 느꼈던 감정을 넣고 싶었어요. 조금 더 곡을 깊게 만들려고 했죠. 첼로 선율도 넣고, 클래식하게 해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앨범에 넣지 못해서 아쉬웠던 곡이 있다면요

조용필 선배님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곡이요. 아직도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찬가지로 제 스타일로 많이 바꿔 불렀는데, 뮤지컬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어요. 앨범에 싣지 못해서 아쉬웠죠.

Q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음감회를 함께 해주신 아티스트 김일영, 배정희님과의 작업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먼저 함께 해주시기를 제안을 드리고, 편곡 방향도 논의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굉장히 디테일한 내용들을 전달 드렸었는데요. 두 분이 만들어오신 곡을 들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구현이 됐더라고요. 너무 합이 좋았던 작업이었어요.

Q 발매 이후에 팬들의 반응도 찾아봤나요

평소 공연 후에도 반응을 찾아보는 걸 즐겨요. 앨범 발매 후에 음감회에도 찾아주신 분들이 새로운 감상을 남겨주신 것도 마음에 남았고요. ‘서른 즈음에’처럼 익숙한 곡을 구본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도 잘 들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고요.

Q <팬텀싱어3> 이후 퀸 매거진과 만났고, 그 이후에 <보이스킹>도 참여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걸 배우시는지 궁금해요.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너무너무 힘든데, 그만큼 재미있어요.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분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분들이 모이니까 스스로 풀지 못했던 궁금증들이 많이 풀렸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테크닉으로 표현하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죠. 또 너무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났고요.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어요.

Q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기는 편이시군요.

네. 저의 밑바닥까지 다 끌어올려서 준비를 하거든요. 그게 서바이벌을 펼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단기간에 엄청나게 많이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요. 성악할 때도 콩쿠르를 즐겨 나갔었어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는 느낌을 받을 때 나도 모르는 새로운 힘이 나오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마다하지는 않아요.

Q 앨범, 공연, 음악 말고 빠져있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생일 파티에 제가 그린 그림을 팬분들께 선물을 드렸어요. 올해 초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아크릴화로 자연 풍경을 그려요. 주로 하늘이나 바다, 숲을 그리죠. 색감이 되게 좋아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가 실제로 표현된다는 매력이 있어서 좋아요.

Q 남은 2022년 이루고 싶은 일이 남아있다면요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목표를 세워요. 올해는 자작곡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제가 쓴 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을 내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한 곡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어요. 조금 다듬어야 하지만요. 다른 곡들은 영감을 모으고 있어요. 가사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올해 안에는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베이스 구본수 인터뷰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  Full ver. [퀸TV(QUEEN)]


글 송해리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 영상편집 안태양

00:00:18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00:00:56 생일 겸 앨범 발매도 같이 하셨는데,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00:01:30 명절에 가족 분들도 만나셨을 텐데, 앨범에 대한 반응은 어떠셨나요?
00:02:00 개인 앨범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00:02:33 어떤 앨범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00:03:49 타이틀곡 ‘봄을 좋아하시나요’는 어떤 곡인가요?
00:05:40 이번 노래에서 집중하는 포인트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00:06:38 이 곡에서는 구본수 보컬의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요?
00:08:12 다른 곡들도 소개해주세요.
00:10:48 ‘서른 즈음에’는 어떻게 편곡하려고 하셨나요?
00:11:32 앨범에 넣지 못해서 아쉬웠던 곡이 있다면요?
00:13:36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00:15:12 발매 이후에 팬들의 반응도 찾아봤나요?
00:16:15 [팬텀싱어3] 이후 퀸 매거진과 만났고, 그 이후에 [보이스킹]도 참여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걸 배우시는지 궁금해요.
00:18:50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기는 편이시군요.
00:21:57 앨범, 공연, 음악 말고 빠져있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00:25:35 MBTI는?
00:25:50 남은 2022년 이루고 싶은 일이 남아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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