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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심리 위축"...올 연말 50조 규모 금융지원 정책 낸다
이영 장관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심리 위축"...올 연말 50조 규모 금융지원 정책 낸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1.0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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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과 스타트업이 느끼는 최근 투자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하지만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야한다는 시장의 인식은 위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컴업 2022 개막식에서 "수적으로는 투자가 줄겠지만 반드시 투자를 해야한다는 목적성은 위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의 '파이어 사이드 챗(담화)'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키워드 3개를 꼽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과거처럼 투자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자 혹한기 속에서 소위 '엑시트'라고 부르는 자금 회수 시장이 많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떻게 스타트업이 생존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금리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유동성 파티가 끝나고 있기 때문에, 높이 올라갔던 만큼 떨어지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본 조달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상장사부터 프리 IPO, 시리즈 C 투자를 받는 회사들 순으로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장관은 "이미 조성돼 있는 벤처 펀드가 3000억원이므로 돈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사람들이 투자를 안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투자심리라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기부는 8조3000억원의 자금이 우리 스타트업에 갈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과 인센티브를 지난주에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민간 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글로벌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실제 VC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업은 2%밖에 안되고 98% 가량의 기업은 금융권, 중기부로부터 정책펀드를 지원받는다"며 "글로벌 VC로부터 투자 받고 유니콘이 될 때까지 브릿지는 정책펀드에서 지원해야하는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금융권과 함께 브릿지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들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올해 연말에 50조 규모의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지금 같은 상황에선 좋은 기업들도 민간에서 투자를 받거나 생존하기 어려운 일들이 분명히 발생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브릿지론이라든지, 혹한기 이후 날개 펼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중기부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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