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이어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11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이 전망되며, 그 밖의 강원·전북·경북 지역도 오전 한때 '나쁨'이 예보돼 하늘이 뿌옇겠다. 전국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주말인 12~13일 내릴 비로 씻겨 내리겠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1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제주에는 10일부터 내리는 비가 이어져 누적 최대 40㎜가량 내리겠다. 대기질은 나쁘다"고 예보했다.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에는 계속 비가 오겠다. 1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5~40㎜이다.
미세먼지는 주말인 12~13일 내릴 비로 씻겨 내리고, 이후엔 다움주 하순인 금요일 18일까지 이어질 강한 바람에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고 해소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7도 △강릉 12도 △대전 9도 △대구 9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부산 15도 △제주 18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로 예상된다.
다소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2~18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오전(10시) 경기남동내륙과 강원남부내륙, 충청권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을 중심으로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원산지는 당분간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와 교량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변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온 차이로 인해 아침께 남부 내륙에서 서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농작물 냉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세종과 충북, 전북 등 서쪽 지방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서쪽 지역에는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높겠다"고 전했다.
토요일인 내일(12일)은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가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7도 △강릉 12도 △대전 9도 △대구 9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부산 15도 △제주 18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저날과 마찬가지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2~18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12일) 새벽(00~06시)에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오전(06~12시)에 충남과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12~18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모레(13일)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14일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