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8:10 (일)
 실시간뉴스
[일요 시네마] '맨 인 블랙 2' - 베리 소넨필드 감독 오락영화
[일요 시네마] '맨 인 블랙 2' - 베리 소넨필드 감독 오락영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주연
[일요 시네마] 맨 인 블랙2


오늘(12월 4일) EBS1 ‘일요시네마’는 베리 소넨필드 감독 영화 < 맨 인 블랙2 (원제:Man in Black II>가 방송된다.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라라 플린 보일, 로사리오 도슨 등이 열연한 < 맨 인 블랙2>는 2002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2년 7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1970년대, 사악한 우주 정복자 ‘설리나’의 마수를 피해 지구에 찾아온 가르다 종족은 한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힘을 가진 자신들의 보물 ‘가르다의 빛’을 설리나를 피해 지구에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지구의 외계인 활동을 관리 및 감독하는 비밀 기관 맨인블랙의 ‘요원 케이’는 가르다의 로라나 공주의 간절한 청을 거절하고, 우주 분쟁에 개입하면 지구가 위험해지니 지구는 중립을 지키겠다고 한다. 그리고 가르다의 빛을 다시 우주로 보낸다.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후. 요원 케이는 은퇴했고, 맨인블랙에서의 기억은 모두 지운 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우체국장으로 일하며 주민들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원 제이는 여전히 지구의 외계인들을 관리하며 활약 중이다. 하지만 어느 날, 외계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요원 제이는 사건의 목격자인 ‘로라’의 증언을 통해 설리나가 빛을 찾아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25년 전에 우주 밖으로 돌려보낸 빛을 찾으러 설리나가 지구로 온 것인지 이해하지 못 한다. 당시 가르다의 빛을 우주로 돌려보낸 요원 케이가 설리나의 다음 타겟이 되자, 요원 제이는 자신의 옛 파트너를 찾아가 기억을 되살리고 함께 설리나를 물리치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자정까지 빛을 찾지 못하면 빛은 지구를 멸망하게 할 정도의 대폭발을 일으킬 예정이다. 설리나는 케이를 찾아 맨인블랙 본부에까지 쳐들어가 본부를 점령하고, 그곳에 갇혀 있던 외계인 죄수들까지 풀어주면서 맨인블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맨 인 블랙2>에서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맨 인 블랙을 은퇴하고 기억을 지운 채 5년째 우체국장으로 살아가는 요원 케이와, 자신이 외계인이 아닌 평범한 피자 가게 점원인 줄 알고 살아가는 살인 사건 목격자 ‘로라’가 그렇다. 요원 케이는 기억이 지워졌지만 여전히 비밀 요원 같은 말투로 함께 일하는 우체국 부하 직원들을 대하고, 왜 자신이 종종 별을 올려다보며 우주에 대한 갈망을 느끼는지 궁금해 한다. 케빈이라는 이름으로 살던 요원 케이는, 어느 날 찾아온 요원 제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뜻 모를 소리를 늘어놓는 제이를 뿌리치려고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겠다는 제안에 요원 제이를 따라나선다. 오래 전 지구에 도움을 간청했던 가르다의 로라나 공주의 딸 ‘로라’ 역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길 거부하지만 요원 케이의 설득으로 지구를 구하기로 한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자기 모습에 충실한 삶을 선택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 감상 포인트:

전작의 큰 흥행에 힘입어, 속편 <맨 인 블랙2>는 전작보다 화려한 시각 효과로 돌아왔다. 또한 전작의 인기 요소였던 외계인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버디 무비의 코미디 액션이라는 요소 역시 여전히 잘 살린 오락 영화의 틀을 유지한다. 한편, 전작과는 달리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요원 케이의 모습도 흥미롭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던 냉철한 베테랑 요원 케이는, 우체국장으로 변신해서 만화 영화 우표를 요구하는 꼬마 아가씨의 요구에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토미 리 존스는 민간인 케빈과 요원 케이의 두 캐릭터를 넘나들며 능숙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요원 제이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능청스러운 입담 역시 몰입도를 높이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불어넣는다. 요원 케이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가르다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과, 종반부에 등장하는 빛의 정체에 대한 반전 등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 감독:

베리 소넨필드는 1953년 4월 1일 뉴욕시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78년 뉴욕 필름 스쿨을 졸업한 후, 맨 처음 성인 영화 산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에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인 아워 워터> 촬영을 담당했고, 코엔 감독의 눈에 들어 1984년에는 <블러드 심플>에도 참여했다. 소넨필드의 감독 데뷔작은 1991년 <아담스 패밀리>로 박스 오피스 흥행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1993년 속편 <아담스 패밀리2> 역시 메가폰을 잡지만 전편만큼의 흥행을 거두지는 못 했다. 이후 존 트라볼타와 함께 1995년 <겟 쇼티>를 작업했고, 1997년에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와 <맨 인 블랙>을 작업하여 큰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1999년에는 윌 스미스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감독했으나 흥행과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2002년, 윌 스미스와 세 번째로 같이 작업한 <맨 인 블랙2>를 감독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다. 이후에는 2004년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2007년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등의 가족 코미디/판타지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2012년 <맨 인 블랙3>, 2017년에는 넷플릭스 버전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을 감독하였다. 2019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메가폰을 잡아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영화 개요

부제: 맨 인 블랙 2

원제: Man in Black II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라라 플린 보일, 로사리오 도슨

제작: 2002년 / 미국

방송길이: 88분

나이등급: 15세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