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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간첩’ - 우민호 감독, 김명민 주연
[한국영화특선] ‘간첩’ - 우민호 감독, 김명민 주연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0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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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간첩’<br>
[한국영화특선] ‘간첩’


오늘(12월 4일) EBS1 ‘한국영화 특선’에서는 우민호 감독 영화 <간첩>가 방송된다.

김명민, 염정아, 변희봉, 유해진, 정겨운 등이 열연한 <간첩>은 2012년 제작된 한국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9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는 드라마 영화.

 

◆ 줄거리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 알고 보니 남파 22년차 간첩 리더 암호명 '김과장'. 살림하랴, 일하랴 하루가 바쁜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 알고 보니 로케이션 전문 여간첩 암호명 '강대리'. 공무원으로 명퇴 후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 알고 보니 신분세탁 전문 간첩 암호명 '윤고문'. 소 키우며 FTA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 알고 보니 해킹 전문 간첩 암호명 '우대리'. 간첩신고보다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북한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떨어진 10년만의 암.살.지.령!! 과연 이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이 시작된다!

 

◆ 해설

2012년 개봉한 영화 <간첩>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간첩의 이미지를 바꿨다. 어둡고 비장한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이웃, 동료,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로 <간첩>을 통해 이들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간첩은 맹목적이고 일관된 사상을 지닌 존재들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은밀하게 작전을 주고 받으며 숨어 사는 존재였다. 하지만 영화 속 생활형 간첩들은 도저히 간첩이라고는 믿기 힘든 라이프 스타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간첩신고보다 무서운 물가상승 앞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능력과 장점을 살린 직업을 가졌다는 설정까지 더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간첩들의 리더로서 머리 회전이 빠르고 말솜씨가 탁월한 김과장은 불법 비아그라 판매상으로 위장하여 가족들을 부양하고, 로케이션 책임으로서 지도 파악 능력이 뛰어난 강대리는 부동산 중개인이자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신분세탁 및 문서위조에 능한 윤고문은 동사무소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정년퇴직 후 독거노인으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며 살아가고, 첨단기기 해커로서 혁명을 외치던 열혈 청년 우대리는 귀농해 소를 키우며 FTA 반대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우민호 감독은 “대중들에게 두려운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는 간첩들이 남북 관계가 원만해진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간첩을 소재로 하는 액션 드라마가 아니라 간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처한 아이러니한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며 휴머니즘까지 녹여내고자 했던 것.

 

◆감독 연출작

2010년 <파괴된 사나이>

2012년 <간첩>

2015년 <내부자들>

2018년 <마약왕>

2020년 <남산의 부장들>

2023년 <하얼빈>

 

◆ 영화 개요

감독: 우민호

출연: 김명민, 염정아, 변희봉, 유해진, 정겨운

제작: 2012년

영화길이: 115분

나이등급 : 15세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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