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0:15 (일)
 실시간뉴스
[월드컵] 벤투, 한국과의 4년 동행 마무리 ... "같이 해 온 선수들 중 최고였다"
[월드컵] 벤투, 한국과의 4년 동행 마무리 ... "같이 해 온 선수들 중 최고였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12.06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에 패했지만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들의 감독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쾌거를 이룬 한국은 기세 좋게 브라질과 맞닥뜨렸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가 끝난 뒤)16강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전략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반전엔 브라질을 너무 압박하지 않으면서 역공을 펼치려 했는데 브라질이 경기를 잘 통제했다. 그들이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골을 빠르게 허용했고 이어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면서 에너지를 잃어가는 순간이 됐다. 이미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연속 실점해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잘 해줬다고도 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의 게임 전략과 스타일에 충실했다"면서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해줬으며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대표팀과의 4년 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미 9월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과도 면담했고 선수단에도 전달했다"면서 "조금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본 벤투 감독은 "감독을 했던 기간이 매우 만족스럽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를 가장 잘 치렀다"면서 "매우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줬던 선수들을 감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을 해 온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였다. 이번 경기는 아쉬웠지만 선수들만큼은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