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선구자의 삶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경기도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에 여성활동가 12명을 새롭게 추가해 전시한다.
경기도여성비선센터는 9일부터 '경기도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에서 전시하는 여성활동가를 기존 4명에서 총 16명으로 확대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추가된 12명은 △출판사의 정신을 책으로 이야기하는 사계절출판사 대표 강맑실 △36년 동안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한 간호사 김미경 △국내 최초 건축학과 여자교수 김혜정 △떡의 대중화와 식문화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떡명장 박경애 △이웃들과 함께 복음자리 마을을 일궈낸 빈민운동가 신명자 △서로돌봄 공동주거 생활공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한 노루목향기 심재식, 이혜옥, 이경옥 △평택 기지촌 여성들을 문화활동으로 치유하는 햇살사회복지회 원장 우순덕 △봉사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삼천만시간 자원봉사자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 이상기 △선대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종가박물관을 설립한 현대적인 종부 충현박물관 관장 함금자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문해교육 강사 홍일태씨다.
경기도여성비선센터는 여성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내 여성활동사 전시를 위한 경기도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을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은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누리집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기존 전시된 여성활동가 4명은 △국내 1세대 페미니즘 사진작가인 박영숙 △수원여성회 활동을 한 환경 및 출판경제인 황군자 △중국에서 태어나 결혼과 함께 안산으로 이주한 결혼이주여성 직업상담사 짱위랜 △60여년 간 3500여명의 영유아를 양육한 아동돌봄시설 경동원 설립자 정의순씨다.
황영선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발굴해 재조명하고 향후 향토사·여성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 여성활동 온라인전시관이 여성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2020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센터 1층 및 누리집에 '경기도 여성인물전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학문, 예술 독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를 빛낸 역사적 여성 인물 33명의 삶을 전시하고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