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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은빛 산에 흐르는 노래 – 월악산 국립공원
[영상앨범 산] 은빛 산에 흐르는 노래 – 월악산 국립공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12.1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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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오늘(11일) KBS 2TV <영상앨범 산> 862회는 ‘은빛 산에 흐르는 노래 – 월악산 국립공원’이 방송된다. 

충청북도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자리한 월악산 국립공원.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중간에 위치하는 월악산은 험준하고 웅장한 산세를 품고 있다. 충주호에 산자락을 담그고 우뚝 솟아 있어 오르는 내내 산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월악산의 은빛 암봉에 배우 문진아, 황려진 씨가 도전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으로 올라서는 코스 중 일행은 보덕암 코스를 택했다. 전체가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의 연속인 데다 월악산의 암릉을 넘는 난도가 높은 코스지만, 수려한 경관과 함께 월악산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수산리 마을 길을 따라 월악산 품에 들면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이 펼쳐진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아늑하게 자리한 보덕암에 닿는다. 병환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가 깃든 약수를 마시니 기운이 샘솟는 듯하다. 보덕암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가 영롱하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시원한 호수 풍경을 뒤로하자 몸을 일으키듯 길이 가팔라진다. 오르막을 따라 월악산의 악명 높은 계단의 시작이다. 내내 계단만 이어지던 길 위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이 층이 쌓인 거대한 바위가 시선을 붙잡는다. 좁다란 길 위로 소나무 숲이 펼쳐지나 싶었더니 다시 이어지는 험준한 바윗길과 계단. 하늘을 바라보며 올라서니 하봉 전망대가 나타난다. 어느새 저만치 멀어진 충주호가 주변 산세에 둘러싸여 바다처럼 보인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하봉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중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중봉으로 이어가는 길에 나타난 구름다리. 선 굵은 암릉이 자아내는 멋스러운 풍광에 아찔함은 잠시뿐이다. 다리를 건너 한층 더 거칠어진 길에 바위산의 참맛이 느껴진다. 일행은 노래 한 소절에 힘을 내어 중봉에 올라선다. 하봉 전망대와는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진다. 첩첩이 쌓인 산 능선이 끝없이 펼쳐지고 충주호가 보석처럼 빛난다. 그 뒤로 거대한 암봉이 일행을 굽어보고 있다.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높이 150m, 둘레 4km에 달하는 영봉에 올라설 차례. 숨이 차고 두 다리가 천근만근 느껴지지만, 가까워진 정상을 향해 한 번 더 힘을 내본다. 마침내 해발 1,097m 영봉에 선다. 까마득히 멀어진 충주호가 그려내는 비경을 마주하자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은빛 암릉을 따라 흐르는 산의 노래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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