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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관광 융합해 2027년까지 '관광객 3천만명-수입 300억달러' 시대 연다
K-문화·관광 융합해 2027년까지 '관광객 3천만명-수입 300억달러' 시대 연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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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부가 K-컬처(케이-문화)를 앞세워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 방한관광시장 회복에 나선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2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가진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글로벌 주류 문화로 부상한 K-컬처와 관광산업 융합 및 규제완화다. 이를 위해 신규 비자제도를 도입하고 해외인력의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문체부 조사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 대비 6% 수준인 96만명으로 급감해 관광산업 어려움이 심화됐다.
  
관광진흥기본계획의 골자는 케이-컬처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는데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수요를 조기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케이-컬처 이벤트 100선' 및 민관 협력 한류 주요 행사와 연계해 365일 모두 케이-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케이-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를 표어로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2~3위 시장인 일본·대만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본격 재개 특별 캠페인을 추진하고 동남아 한류 충성팬 유치를 확대한다.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도 '케이-뮤직', '케이-푸드'를 주제로 참여형 행사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예술·음식 등 케이-컬처와 관광을 융합하고 명인·명사와의 만남, 고급 한식 체험 등 고급 콘텐츠 상품도 개발한다.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프선수·대회·아카데미 등과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 및 체험 등)을 새롭게 확대·개발한다. 인천공항 내 개인 전용기(Private Jet) 전용 터미널 신설도 추진해 고급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케이-컬처와 관광산업 융합으로 고품격 관광콘텐츠를 확충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의 매력과 경쟁력을 스토리텔링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관광객의 입국부터 여행 과정, 출국까지 여행 전반의 편의를 높인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의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해 발급 기간을 단축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신설한다.

장기체류형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비자제도를 마련한다. '워케이션 비자'(가칭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통해 전 세계 인재들이 자국의 고용 및 근로활동을 유지하며 1~2년 이내 기간 동안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따라 케이 콘텐츠 교육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케이-컬처 연수 비자'도 신설한다.

최근 심각한 구인난을 겪는 호텔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력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유학생(D-2)의 시간제 근무 가능시간 제한을 완화(학사대상 현행 주 10~25시간 → 30시간)한다.
 
미래 관광산업의 선도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결성해 관광기업의 성장에 투자한다.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확대(2022년 147개 업체 → 2027년까지 총 1000개 업체)하고, 업종별 디지털 전환 수준과 기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모델을 구축한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선정기준을 완화하는 등 비자발급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환자 사전·사후관리(비대면 협진)제도를 활성화한다.

웰니스 관광 시장 육성을 위해 의료 치료 후 스파·식단 등이 연계되는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2023년 6개소 선정)' 조성한다.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 등이 관광지, 관광상품 할인 등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여행 관련 혜택들을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실적에 따라 국내여행에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2024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관광 수요와 체류기간이 증대되고 체류 시기가 분산될 수 있는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도 지원한다.

현지인처럼 살아보기형 관광(생활관광), 야간관광 등 체류형 관광모델 개발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강화한다.

이밖에 고유의 자연·생태계·문화 등 관광콘텐츠로서 매력을 가진 섬을 유관부처가 입체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섬 5개소를 대상으로 4년간 약 500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확충, 마을경관 개선을 지원하고 '가고 싶은 케이-관광 섬'으로 육성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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