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약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만족도 5점 만점에 약 4.5점을 기록하며 효과가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청년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들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 유형을 진단하고 자기 이해도·효능감 등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사업을 대폭 개선했다.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서울 곳곳에 위치한 청년공간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청년 1000명에게 지원했다.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렸지만 총 3873명이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자기이해도‧자기효능감 등을 측정하는 3개 코스 공통지표는 3.69→4.23점으로 약 15% 증가하고, 진로정체감‧진로성숙도 등 코스별 진로특화지표 또한 3.33→4.12점으로 약 24% 상승해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청년인생설계학교 수료자들과 함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성과 공유회를 15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연다.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 100여명과 함께 '매듭파티'로 열리는 이번 성과 공유회는 '가장 나다운 성장'을 주제로 청년인생설계학교 회고담, 라이프&커리어 토크 등 시간을 갖는다.
생방송 뉴스 진행 중 춤을 춰 화제가 된 MBC 정영한 아나운서가 매듭파티의 사회자를 맡고, 몸을 악기처럼 사용해 음악적 리듬을 만들어내는 바디퍼커셔니스트 산(이상호)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시는 내년 청년인생설계학교에 대학 비진학 청년 프로그램도 신설하는 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가 청년인생설계학교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