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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카니발·벤츠·BMW' 산다 ... 초고가 설선물 경쟁 돌입 
편의점에서 '카니발·벤츠·BMW' 산다 ... 초고가 설선물 경쟁 돌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1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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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설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초고가 설선물 경쟁에 돌입했다. 

19일 CU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중 최고가 상품은 1억2000만원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엔데믹을 맞아 가족과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사회현상을 반영했다.

인도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기기간이 7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계약 후 옵션별 1~3개월 이내에 인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GS25는 프리미엄과 한정판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900만원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300만~500만원대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인기 위스키와 프리미엄 코냑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달모어25년, 부나하벤25년, 발렌타인30년 등 300만원대 위스키와 테세롱코냑트레조르, 테세롱코냑LotNO.29 등 100만원대 코냑이 있다.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도 출시한다. 최대 370만원대 골드바 4종과 코인 3종이다. GS25의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2200만원짜리 초호화 와인을 내놓았다. '샤또 페트뤼스 2017'를 포함한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를 준비했다.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2200만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를 50대 한정수량 판매한다.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170만원)이다. 구매 시 40만원 상당의 유모차 액세서리 5종을 증정한다.

이마트24 역시 설 선물로 다양한 초고가 상품을 준비했다. 3.27캐럿 다이아몬드가 주인공이다. 색상은 F이며, 투명도는 SI1, 커팅은 Triple EX로 최상급에 해당한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감정원 우신의 감정서를 동봉한다. 또 발렉스의 프리미엄 배송서비스를 이용한다. 전문요원이 보안차량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대면 배송한다. 신세계상품권(50만원)도 선물한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 카비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벤츠와 BMW는 각각 최대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예약 접수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 고객에게 틴팅(선팅), 블랙박스, 하이패스 및 기념품도 준다.

편의점 업계는 고가의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구매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점을 꼽았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1000만~2000만원대 이동형 주택을 판매했었는데 3채 모두 완판했다. 농촌에서 일하시는 분이 카탈로그를 보고 구매했다고 전했다"며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서 이동형 주택의 수요를 파악해 이색 상품을 판매했던 사례"라고 분석했다.

고가 선물세트 판매로 편의점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80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와인 '르마네 꽁띠'를 선보였다. 판매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문의가 쇄도 했다"며 "편의점의 구매력과 판매력이 강해져 희귀 상품을 우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가의 선물세트가 판매까지 이어질 시 굉장한 홍보가 된다"며 "협력업체 역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윈-윈하고 있다"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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