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예년 기온을 회복했지만 오늘(28일) 오후부터는 다시 찬 바람이 강해지며 낮 동안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먼지가 머무는 데다가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된다고 하니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28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다"면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00~06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06~09시)에 전북과 경북서부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5~8도로 예보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춘천 -10도 △강릉 -1도 △대전 -4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4도 △부산 1도 △제주 5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4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8도 △제주 9도다.
기상청은 "전날(27일)보다 2~5도 가량 높겠지만 여전히 기온이 곳곳에서 평년(아침 최저 -9~1도, 낮 최고 1~9도)보다 낮아 춥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새벽~아침 중부지방에는 한때 눈이 오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권에 1㎝가량 쌓이는 눈이 오겠다. 이 눈은 오전 중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충남과 전라 해안 지역엔 밤부터 다시 눈이 오겠다. 이 눈은 오전 9시쯤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에 1~3㎝, 비로 내릴 경우 5㎜ 미만이다. 이외 지역에선 1㎝ 미만의 눈이 쌓이거나 1㎜ 미만의 비가 오겠다.
남부 지방에는 밤부터 다시 눈이 온다. 오후 9시부터 이튿날인 29일 오전 6시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서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이때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눈은 1㎝ 미만, 비로 내릴 경우 1㎜ 미만이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온도가 내려가면서 다시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빙판길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면서 "최근 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 산지에는 순간 최대풍속 시속 9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밖의 지역에서는 시속 55㎞ 내외의 바람이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낮겠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5~60㎞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세종, 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대전, 충남은 오전에, 호남권과 영남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잔류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29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다. 아침(06~09시) 사이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내일 밤(18~24시)에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권북부내륙, 충북중부, 전북내륙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9일 아침최저기온은 -16~-1도, 낮최고기온은 -3~7도로 예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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