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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역대 최저', 사망자는 '역대 최대' … 9만5879명 자연 감소
10월 출생아 '역대 최저', 사망자는 '역대 최대' … 9만5879명 자연 감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2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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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도 최대치여서 올해 10월까지 1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명(-0.4%) 감소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9개월 연속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에도 10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7명이었는데 4.8명이었던 지난해 10월보다 0.1명 낮았다.

시도별 조출생률은 전북(3.8명)이 가장 낮았고 세종(8.5명)이 가장 높았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97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3명(7.3%) 늘었다. 사망자 수도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시도별로 지난해보다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증가분은 -9104명이었다. 동월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288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1~10월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8760명으로 19.8% 증가했다.

1~10월 인구는 9만5879명 자연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자연감소분인 5만7118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됐다가 최근 혼인 건수에 반영되는 기저효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 요인으로는 지난해 10월 혼인 신고 일수(19일)보다 올해가 하루 더 많았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10월 이혼은 7466건으로 지난해보다 238건(-3.1%) 감소했다. 이는 혼인 감소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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