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대 뒤로 차가운 북풍이 밀려들면서 찬바람이 다시 강해졌다. 오늘(29일)아침은 더 추워지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더욱 확대, 강화되겠다는 예보다. 찬바람 때문에 체감 추위는 훨씬 심하겠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9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 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된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특히,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도 0도 이하로 매우 춥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6~-1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3도 △강릉 -4도 △대전 -7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4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4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기상청은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강원 산지는 아침까지 순간 최대 시속 90㎞ 이상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선 시속 55㎞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하면서 "최근 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서는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경기 남부 서해안, 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부, 전북 내륙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충남 서해안에는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3시 사이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온도가 내려가면서 다시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빙판길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조심한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는 대체로 해소되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남부와 충북은 잔류 미세먼지가 축적돼 밤 한때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금요일인 내일(30일)도 중국 북부지방에서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한파특보가 발표된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30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특히,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15도 이하)로 매우 춥다.
기상청은 내일(30일) 아침최저기온은 -14~0도, 낮최고기온은 -2~8도로 예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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