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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 조성…음성 스마트폰 사용법 등 교육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 조성…음성 스마트폰 사용법 등 교육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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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쉼터(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선정릉역 4번 출구 인근에 '시각장애인 쉼터'를 조성해 1월2일부터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내 일반 복지시설은 어르신과 발달장애인 등 다수 인원의 수요와 지역 특색에 맞게 꾸려지다 보니 기존 복지시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남구 내 시각장애인은 1500여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1만5000여명 중 10.2%를 차지한다.

구는 시각장애인들이 편안하게 휴식하고 배울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쉼터에서는 음성 스마트폰 사용법, 점자 교육 등 기초 재활 교육을 비롯해 1:1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 등 신체기능 강화교육, 안마·지압 직무능력 향상 교육, 노래교실 등 여가문화 지원,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자조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세계의 명화를 촉각으로 만날 수 있는 미술 전시회 '더 가까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앞으로 쉼터 공간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장애 특성에 맞는 쉼터를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논현동에는 청각장애인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농아인 쉼터를 조성했다. 학교 등 교육시설을 이용하다가 만 18세 이상 성인이 되면 더 이상 갈 수 있는 시설이 없는 발달장애인의 애로사항에 주목해 2014년 지자체 최초로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수서동에 열기도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쉼터 조성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더 편안하게 교육 및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월1일자 구 조직 개편으로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는 만큼 장애인의 불편을 먼저 챙기는 더 섬세한 복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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