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8:45 (금)
 실시간뉴스
[SBS 궁금한 이야기 Y]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배드파파 왕 씨
[SBS 궁금한 이야기 Y]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배드파파 왕 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12.30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30일 금요일 밤 9시 ‘궁금한 이야기 Y’가 방송된다. 

낯선 이를 보아도 방긋방긋 잘 웃는 14개월 아기, 서준이(가명). 하루가 바쁘게 자라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수정 씨(가명)는 그저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았지만, 누구보다 자상했던 왕 씨(가명). 그러나 그는 수정 씨가 임신하는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임신하고 나서 태도가 돌변했죠. 저한테 막 대하고 욕하고 그랬죠. 대출을 많이 받게 하고...”
- 수정 씨 인터뷰 중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던 왕 씨는 어쩐 일인지 수정 씨가 임신을 하자 그녀 명의로 대출을 받으라고 했었다는데... 가정을 함께 꾸리기로 했던 만큼, 별다른 의심 없이 왕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수정 씨. 하지만 기다림 끝에 그녀에게 돌아온 건 7천만 원이 넘는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 씨는 내 남자친구고, 내가 그 사람 아이를 가졌으니, 이제 그만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 수정 씨 인터뷰 중

왕 씨가 아내 수정 씨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것. 더 충격적인 건, 왕 씨에겐 앞서 또 다른 ‘가족’들이 더 있었고, 이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데...

“우리 식구들 몽땅 죽은 거야. 딸 신용 죽어버렸지. 두 살배기 양육비도 안 주고.”
- 왕 씨의 前 장모 송 씨(가명) 인터뷰 중

왕 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지수(가명)의 외할머니 송 씨는 왕 씨 얘기에 치를 떨었다. 16년 전 처가댁 식구들의 명의를 빌려 사업을 벌이다 빚과 아이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왕 씨, 그와 4년간 결혼생활을 했다던 조 씨(가명) 역시, 임신한 후 심해진 그의 가정폭력에 이혼을 결심했고, 그 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 임신, 빚더미가 몇 번째 반복되고 있는 왕 씨. 오죽하면 그의 큰아들은 아빠를 ‘배드 파파’라며 조심하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아내들이 임신할 때마다 금전적인 요구를 해왔다는 그에게 아이들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배드파파 왕 씨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나도 모르는 보험 가입 내역?!
그녀는 어떻게 자신도 모르게 전 재산을 빼앗겼나

7년 전, 남편과의 사별 이후 홀로 지내던 남이 할머니. 그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건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홍 씨(가명)였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언니, 동생의 사이로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두 사람. 그런데, 할머니와 함께 일했던 정 사장님(가명)은 올해 초, 의미심장한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나 좀 도와줘.’ 남이 할머니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모습에 사장님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걸음을 못 걸어요. 다리가 부어가지고, 손도 이렇게 붓고... 이 사람을 구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물에서 건져내야 될 거 아니에요.”
- 정 사장님 인터뷰 중

도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간의 행적을 살피던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지적장애인인 남이 할머니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이 무려 22개나 있었던 것! 혼자서 금전 관리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인지능력을 가진 그녀가 여러 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도 이상한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기껏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기를 반복한 내역까지 확인되었다. 할머니의 수상한 보험 가입과 해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흔적을 찾아 보험사에 연락한 가족들은 전화 녹취 파일을 통해 수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거 누구 목소리예요. 홍 씨 목소리예요.”
- 남이 할머니와 피디 인터뷰 중

남이 할머니를 대신해 보험 해지를 문의했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천사처럼 도와주던 보험설계사 홍 씨였다. 홍 씨는 할머니가 가입한 보험의 담당 설계사였고, 어쩐 일인지 할머니 계좌에 있는 돈들도 홍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발견되는데... 열심히 일하며 받은 남이 할머니의 급여와 노령연금은 전부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이 씨 앞으로 가입되어있는 수상한 보험 내역 속 숨겨진 비밀에 대해 파헤쳐 본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