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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갑오징어 순두부찌개, 잡곡밥 부부의 삼시세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갑오징어 순두부찌개, 잡곡밥 부부의 삼시세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1.0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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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1월 5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1936회에서는 ◆길 위의 만물상 ◆나의 단짝! 옥란 할머니 ◆인테리어 디자이너 부부의 100년 된 고택 ◆주방은 나의 영토? 독일인 남편의 손맛 등이 소개된다. 

▷[시골 가게] 길 위의 만물상

강원도 영월군, 이곳엔 일주일에 6번! 굽이굽이 산길을 달리는 트럭이 있다. 마트에 갈 수 없는 오지 사람들을 위해 찾아가는 슈퍼마켓, 없는 게 없는 만물 트럭이다. 손병철(67), 김애숙(62) 부부는 몸이 불편해 읍내로 장 보러 가는 것도 큰일인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로 16년째 만물 트럭을 몰고 있다. 매일 영월 구석구석 15곳을 돌며 식자재부터 생필품, 계절 맞춤옷 등을 팔고 있는데, 원하는 물건을 미리 주문하면 사다 주고, 무거운 짐은 집마다 배달 서비스까지 해준다. 젊은 시절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부부는 당시 건물주들의 횡포 때문에 수시로 가게를 옮겨야만 했다. 그래서 큰맘 먹고 빚을 내 그들 소유의 가게를 마련했지만, 대형마트가 들어오면서 장사가 기울기 시작했고, 이내 부부는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만물 트럭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단다. 그래서 만물 트럭은 부부에게도, 오지 마을의 주민들에게도 선물과도 같다는데, 오늘도 산길을 달리는 부부의 만물 트럭을 따라가보자.

▷[수상한 가족] 나의 단짝! 옥란 할머니

강원도 원주에는 세 명의 아들, 두 명의 손녀와 함께 살아가는 서옥란(86) 할머니가 있다. 옥란 할머니는 거침없는 성격에 시원한 입담으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범상치 않은 매력의 소유자다. 특히 큰아들의 딸인 손녀 송아 씨는 할머니가 갓난아기 때부터 키워왔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왔던 손녀가 직장생활에 지쳐 다시 원주로 돌아온 지 6년째. 그 사이 할머니와 손녀는 둘도 없는 케미를 자랑하며 끈끈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단다.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는 강원도 원주. 덕분에 대부분의 농사일은 쉬고 있지만, 옥란 할머니와 손녀 송아 씨는 여전히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새해를 맞아 만두도 빚고, 노래 교실에서 배운 노래를 뽐내는 옥란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흥이 나고 좀 더 생기 있는 일상을 위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맛집도 함께 다닌다는 손녀 송아 씨. 할머니와 손녀의 팔팔하고 멋진 하루를 만나보자.

▷[촌집 전성시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부부의 100년 된 고택

부산 기장군의 동백마을엔 거센 바닷바람을 이겨낸 100년 된 한옥이 있다. 이 집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고일민(37), 김지향(35) 부부가 살고 있다. 마당의 크기는 490㎡, 본채는 80㎡ 크기로 일자식 구조이다. 목조 건축을 전공한 남편은 한옥에 대한 로망이 있었단다. 남편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하나의 구조로 짜인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다.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매일 같이 한옥을 찾아 헤매던 부부는 부산에서 귀하다는 100년 된 한옥을 찾을 수 있었다. 낡은 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부부는 집을 고치기로 했다. 100년 된 나무 기둥과 대들보, 서까래는 그대로 두고 벽체는 모두 허물었다. 집 내부는 방을 모두 터서 원룸 형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집을 허물며 나온 석재는 버리지 않고 벽과 마루 인테리어에 그대로 활용하기도 했다. 부부의 손에서 재탄생한 부산의 100년 한옥을 만나보자.

▷[우리 집 삼시세끼] 주방은 나의 영토? 독일인 남편의 손맛

전라남도 담양. 빈도림(69), 이영희(64) 부부를 만났다. 번역가 활동을 하며 부부로 연을 맺었다. 요리에 소질이 없는 아내 대신 독일인 남편이 밥상을 책임진단다. 부부의 아침식사는 호밀빵과 통조림 돼지 피 소시지, 통조림 고등어다. 이 특이한 통조림 돼지 피 소시지와 통조림 고등어는 독일에서 건축설계사 일을 하는 아들이, 독일 음식을 그리워할 빈도림씨를 위해 보내줬단다. 돼지 피 소시지는 빵에 발라먹고, 고등어는 빵에 얹어서 먹는다. 여기다 토마토 양파 샐러드까지 곁들이면 든든한 아침식사가 완성된다. 부부의 점심식사는 한국식이다. 해물 순두부찌개와 잡곡밥이다. 버섯과 새우, 바지락,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다시마 우린 물과 멸치 가루, 갑오징어를 넣고 함께 끓여 내면 추운 겨울 뱃심까지 따뜻해지는 해물 순두부찌개가 완성된다. 저녁때는 밥 대신 와인 한 잔만 마신단다. 부부의 삼시세끼 라이프를 만나보자.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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