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910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8997명, 해외유입은 10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953만9706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휴일 진단건수 감소에 따라 전날(8일) 4만6766명보다 2만7660명(59.1%) 줄었다. 1주일 전(2일) 2만2724명보다도 3618명(15.9%) 줄어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 3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7일 1만8665명 이후 63일만에 가장 적고, 1만명대로 떨어진 것도 63일만이다.
최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4주차(12월 25일~31일)에 이어 1월 1주차(1월 1일~7일)까지 2주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의료대응 능력과 함께 방역당국이 지난달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의 '권고'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됐다.
당국은 지난달 4가지 지표로 △주간 환자 2주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의료대응 능력에서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동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 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을 제시했었다.
이에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국 내 유행 악화 영향 우려와 위중증 환자 등 국내 일부 지표가 좋지 않아 이달 말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3~9일 최근 1주간 '61→162→193→258→219→132→109명'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로 인해 해외유입 확진자는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사흘간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날 해외유입 109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74명으로 전체 67.9%를 차지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전날(526명)보다 6명 늘어 닷새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 3일~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66명으로 직전주(12월 27일~1월 2일) 594명보다 28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3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2625명이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26명, 70대 5명, 60대 2명, 40대 2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33명으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50명으로 직전주 일평균 62명보다 12명 감소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26일째 0.11%를 이어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