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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기업 협력사 ESG 평가 … 10곳중 7곳 "평가결과 구매정책 반영"
30대 대기업 협력사 ESG 평가 … 10곳중 7곳 "평가결과 구매정책 반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1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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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

30대 대기업 10곳중 9곳은 협력사의 ESG 정도를 평가하고 이 중 69.2%는 구매정책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시가총액·매출액 상위 주요 대기업 30개사(공기업 3개사 포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과 ESG 평가 담당부서 설문, 대기업 협력사(108개사) 설문을 통해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을 10일 발표했다.

연구·조사는 ESG 평가기관 후즈굿(지속가능발전소)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요 대기업 30개사 중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한 기업 비율은 △2019년 17개사(56.7%) △2020년 20개사(66.7%) △2021년 26개사(86.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최근 3년(2019년~2021년) 연속 ESG 평가를 실시한 14개사(평가 협력사 수 공개기업)의 평가 대상 협력사 수는 평균 10%가 증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ESG 평가의 평가항목 수도 적게는 30문항부터 많게는 120개 이상의 문항이었다"며 "환경·안전·인권·보건·윤리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평가 수행 중인 기업(26개사) 69.2%(18개사)는 결과를 인센티브·페널티 부여 등 구매정책에 반영했다.

이들 18개사 중 인센티브를 부여한 곳은 13개사, 페널티를 부과 곳은 16개사로 나타났다. 인센티브만 부여해 협력사의 자발적 ESG 경영을 독려하는 곳은 3개사, 페널티만을 부여하는 곳은 5개사로 집계됐다.

주요 패널티는 △물량축소 △입찰제한 △거래정지 △시정조치요구 △벌점부과 등이다.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ESG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는 108개사 과반(58.3%)은  거래 대기업의 ESG 평가 수준이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지원 필요 항목으로 △ESG 관련 시설·설비개선(20.4%) △ESG 관련 자금(19.4%) △교육(10.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응당 중소기업 42.6%는 거래 대기업의 ESG 관련 지원이 '없다'고 답했다. 지원 있을 경우 주 항목으로는 '교육'(39.8%)과 '컨설팅'(25.0%) 비율이 높았다. '시설·설비·자금 지원'은 4.6%에 그쳤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향상은 곧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한다"며 "평가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교육·컨설팅·시설·비용지원 등 지원을 수반해야 대·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이 ESG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업종별 컨설팅·가이드라인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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