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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해남 맛탐험 '미역국과 동국장시래깃국'
[EBS 한국기행] 해남 맛탐험 '미역국과 동국장시래깃국'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1.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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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엔 국물이지 3부 ‘동국장,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EBS 한국기행] 이 겨울엔 국물이지3부 ‘동국장,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이번주(1월 16일~1월 2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이 겨울엔 국물이지’ 5부작이 방송된다.

뜨끈뜨끈 겨울 한 그릇

대한민국 국물 기행이 시작된다.

눈 쌓인 겨울 오일장에서 만난 선짓국에는

시장 사람들의 정(情)이,

새알 듬뿍 담긴 팥죽에는 추억이 담겨있다.

 

바다의 진미가 쏟아지는 통영에서는

통영 음식문화연구가가 소개하는 돌장어시락국과 광어국을,

땅끝 해남에서는 우리 전통 동국장으로 끓인

미역국과 동국장시래깃국을 만난다.

 

강원도 곰배령 끝자락에 사는 어느 귀촌 부부의 황탯국부터

경북 영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주구리 찌개까지

한국인에게 국은 그냥 국물이 아니라

위로의 음식이자 나눔의 음식.

지금 당장, 한국인의 따끈한 국물 기행을 따라가 보자.

 

오늘(18일) <한국기행> ‘이 겨울엔 국물이지’ 3부에서는 ‘동국장,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편이 방송된다.

 

-전남 해남, 명인의 동국장으로 끓인 미역국, 시금치된장국

동국장은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지 않고 숙성해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장이다.

맛이 진하고 일반 된장보다 달콤하여 음식에 맛을 더하는 동국장.

미국 대통령 방한을 기념한 청와대 만찬상에도 올랐을 정도지만

‘동국장’을 들어본 이는 거의 없다.

 

동국장(東國醬)이라는 용어는

1766년 유중림(柳重臨)이 편찬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나온다.

동국장을 담그기 위한 항아리를 선택법부터 메주 빚는 법, 장을 만들어 보관하는 법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잊혀진 장이 됐다고.

 

해남 윤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어

시어머니로부터 100년 묵은 씨간장과 종가의 비법을 전수받은 한안자(84) 씨,

이 씨간장을 활용해 동국장을 복원하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40호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이를 전수하겠다는 이는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수백 개의 장독이 있는 집과 운영하던 공장도 경매에 넘어간 상황.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한 동국장을 이어가겠다고 나선 것은

30년 전 직원이었던 임대웅(53)이었다.

동국장을 살리기 위해 콩 삶는 것부터 소금을 고르는 것,

장독을 지키는 일까지 하나하나 배워가는데…

 

국물맛은 장맛!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장인 동국장을 지키는데 인생을 바친

한안자 명인과 그 전수자 임대웅의 인생이 담긴 한상이 차려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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