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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9.3% vs 부정 58.4%'
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9.3% vs 부정 58.4%'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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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15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1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9~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9.3%, 부정 평가는 58.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1월2~6일)에 비해 1.6%포인트(p) 하락하며 5주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5%p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9.1%p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9%p ↓), 서울(3.9%p ↓), 광주·전라(1.8%p ↓), 20대(3.8%p ↓), 40대(3.1%p ↓), 70대 이상(2.1%p ↓), 농림어업(14.4%p ↓), 학생(11.4%p ↓) 계층에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8%p ↑), 30대(3.1%p ↑), 사무·관리·전문직(2.2%p ↑)계층에선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높아지는 대북 발언 수위와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의 사의 전달 과정이 용산과의 신경전과 갈등으로 비친 점 등이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배 전문위원은 "나 전 부위원장과 갈등에 당이 가세하면서 올해 국정방향과 3대 개혁, 경제위기 극복 메시지, 순방 예열 분위기가 가려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용산에서 나 전 부위원장을 해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나 전 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가 진영 내 갈등으로 비화할 것인지가 대통령 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7%, 국민의힘 40.5%, 정의당 3.2% 순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8%p, 국민의힘은 0.1%p 각각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3%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0.5%p 상승했다.

배 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관련 검찰 출석, 신년 기자회견 메시지 내용과 반향이 주목된 한주였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에서 결집해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의 또 다른 의혹인 '변호사비 대납' 관련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귀국을 앞두고 있는 점은 향후 지지율의 변수라고 배 전문위원은 설명했다.

배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선 "대통령과 달리 강보합세를 보이며 지지율 40%선을 유지했다"며 "나 전 부위원장 관련 이슈가 용산과의 충돌로 비치면서 당은 영향에서 비켜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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