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적으로 증시가 하락장을 보인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66억9000만달러(연말기준), 결제금액은 3755억3000만달러(연간기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1년말(1005억9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 종류별로 외화주식은 55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9% 감소, 외화채권은 21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9.4%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독일, 일본, 홍콩)이 전체 보관금액의 95.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8.9%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전년(4907억1000만달러) 대비 23.5%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299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 감소, 외화채권은 7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차지했으며, 직전년도 대비 23.4%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예탁결제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