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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4세 영유아 코로나 예방접종 내달 13일부터
6개월~4세 영유아 코로나 예방접종 내달 13일부터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1.2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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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2월 13일부터 만 6개월~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을 시작한다. 오는 30일부터는 사전예약을 받고, 예약을 통한 접종은 2월 20일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영유아(6개월~4세)는 일반적으로 성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높지 않지만 이미 접종을 시행 중인 소아(5~11세) 및 청소년(12~17세)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발생 또는 진단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의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모두 17명으로 확진 10만명 당 사망률은 1.49명이다. 이는 5~9세(1.05명), 10~19세(0.54명)에 비해 높다. 
또한 0~4세 사망자 17명 중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로 진단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

 

6개월 이상 4세 이하 영유아가 접종 대상이며, 화이자에서 개발한 영유아용 백신이 활용된다. 지난 12일 국내로 40만회분이 도입됐다. 3회를 맞아야 기초접종이 완료되며, 각각 8주 간격으로 3번을 맞게 된다. 0~4세 사망자 17명 중 17.6%(3명)가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기관은 영유아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000개소이다.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 대상인 점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한 사전예약은 30일부터 진행하며, 2월 13일 당일접종, 2월 20일부터 예약접종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홈페이지나 전화(지자체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로 연락해 예비명단 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영유아는 접종 안전성과 이상반응 모니터링,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머지는 자율로 접종하도록 했다. 영유아 고위험군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다.

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삼염색체증 21)처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사 소견 등이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이미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17일,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각각 품목허가를 내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개발한 백신이다. 초기 우한주로 개발한 단가 백신이다. 기존에 허가된 화이자 단가백신들과 동일한 '토지나메란' 성분으로, 1회당 투여 용량을 성인의 10분의 1인 0.2㎖(3㎍)로 줄였다.

미국 임상시험 결과, 빈번한 이상사례는 2~4세의 경우 주사부위 통증, 피로, 설사, 발열 등이다. 생후 6개월~2세 미만은 자극과민성, 졸음, 식욕감퇴, 주사부위 압통, 주사부위 발적, 발열 등이다. 사망, 심근염 및 심장막염, 약물 관련 아나필락시스,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중증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건강 상태 관찰 및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영유아의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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