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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요구하는 인재상은? ... Z세대 등장에 '책임의식' 1순위 
기업 요구하는 인재상은? ... Z세대 등장에 '책임의식' 1순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3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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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은 '책임의식'을 인재상 1순위로 꼽았다. 자신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등장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직·업무에 대한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7개 기업이 책임의식을 내세웠다. 이어 도전정신(66개사), 소통·협력(64개사), 창의성(54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인재상 조사는 5년 주기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과 금융업 포함)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과거 인재상 1위를 보면 2008년 창의성→2013년 책임의식→2018년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재상에서 책임의식은 줄곧 중위권을 유지했다. 과거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13년 2위였다. 2018년 5위에서 올해 4단계 수직상승했다. 기업들은 최근 채용시장에 Z세대가 등장하자 인재상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Z세대가 주장하는 수평적 조직과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대신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한 '전문성' 순위는 2018년 6위에서 올해 4단계 급락했다.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지식을 포함한 이른바 스펙이 과거보다 상향 평준화됐다. 

과거에 없었던 '사회공헌' 인재상이 새롭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가 기업에 기후환경과 사회규범을 지키는 책임 있는 주체 역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기업 조직문화는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며 "취업시장에서 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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