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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 '화물사업' 실적 견인
대한항공,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 '화물사업' 실적 견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01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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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꾸준히 효자 노릇을 했던 화물 사업과 올해 초부터 부활하기 시작한 여객 사업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조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영업익을 기록한 바 있는데,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고 영업익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13조41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이전에는 2018년 기록한 12조6469억원이 최고였다.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면서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17년 9079억원을 넘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4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4분기 화물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 화물 사업 매출을 뛰어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여객 사업 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기의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화물 사업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수요 확보,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경쟁력을 높여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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