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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해안, 사계절 전지훈련지로 각광 ... 강릉에만 10개 종목 83개팀 훈련
따뜻한 동해안, 사계절 전지훈련지로 각광 ... 강릉에만 10개 종목 83개팀 훈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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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동계전지훈련하는 축구팀 자료사진
속초서 동계전지훈련하는 축구팀 자료사진

강릉 등 강원 동해안 일대가 따뜻한 날씨 등으로 사계절 전지훈련지로 각광, 전국 스포츠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강원 동해안의 겨울은 지리적 영향으로 내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이 유지된다. 또 다양한 체육시설을 비롯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숙박시설과 음식업소 등 잘 갖춰진 인프라는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겨울 시즌 전국 곳곳에서 10개 종목, 83개팀이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겨울 종목외에도 축구, 야구, 농구 등 55개팀의 스토브리그도 개최돼 총 138개팀·3912명이 올겨울 강릉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아레나와 국제규격을 갖춘 강릉컬링센터를 주축으로 활발한 동계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 전지훈련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컬링의 경우 ‘팀 킴’ 영입 이후 각종 컬링대회를 유치하고 전지훈련팀을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실제 2020년 40팀·248명에 그쳤던 컬링 전지훈련팀은 2021년 100팀·551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107팀·615명으로 늘어났다.

컬링대회 개최 역시 2020년 3개 대회(40팀·339명)에서 지난해 5개 대회를 개최, 145개팀이 참가하고 770명의 선수가 체류했다.

또 최근 3년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 참가선수 2만8600여명을 비롯한 선수 가족 등이 방문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관광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세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 대회, 6월 강원도민체전,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7월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개최로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접한 동해시 역시 사계절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25개의 국제·전국·도 단위 대회를 유치했다. 또 축구, 야구, 하키, 유도, 사격 등 5개 종목에서 52개 전지훈련팀이 다녀갔다.

특히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스포츠인 당구종목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4회 세계3쿠션 당구선수권대회'와 '동트는동해배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음식업·숙박업 수요 증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동해시체육회 추산 총 110억여원의 파급효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이미 전국단위 대회 19개와 17개의 도 단위 대회 유치를 확정했으며, 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와 복싱대회, 전국 춘·추계 하키대회, 전국 비치발리볼대회 등 굵직한 전국대회를 수년째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동해안 북부지역인 속초에도 동계전지훈련을 위한 전국 선수단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 관광비수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올 시즌 축구 20개 팀, 야구 12개 팀, 태권도 5개 팀, 육상 5개 팀 배구 4개 팀, 카누 5 팀 등 총 6개 종목 약 1100여 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종합운동장, 인조단지 축구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대단위 숙박시설, 풍부한 먹거리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다, 온천·워터파크 등의 관광자원도 연계돼 있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속초에서는 매년 축구, 야구팀들의 전지훈련이 몰려 겨울 스토브리그가 개최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훈련 기간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스포츠팀들이 매년 다시 찾고 싶은 훈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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