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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줄일 수 없을까 ... '마일리지 할인' 등 특약 가입으로 10만원 아껴 
車보험료 줄일 수 없을까 ... '마일리지 할인' 등 특약 가입으로 10만원 아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1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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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부터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2~2.5%가량 내리지만, 줄줄이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크게 체감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선 자동차 이용 빈도, 블랙박스 설치 여부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어, 할인 특약 가입으로 생활비 지출을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25일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0% 인하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26일부터 2% 내린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27일부터 각 2.1%, 2.5% 보험료를 내린다.

업계에선 1인당 보험료가 평균 1만~2만원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 시기 '가뭄 속 단비' 같은 혜택이지만, 소비자가 크게 체감할 수준은 아닐 터. 이에 보험업계는 할인 특약 가입을 통해 추가 할인을 받는 것을 추천했다.

보험업계에선 안전하게 운전하는 만큼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안전운행을 하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험사에도 이득이다.

'마일리지 할인'이 가장 대표적이다. 보통 1년 주행거리가 각 사가 정한 범위 안이면, 소비자가 계기판 사진을 보험사에 전송해 추후 할인 받는 방식이다. 차 운행을 많이 한 만큼 확률적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운행량이 적은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소비자 1인당 마일리지 특약으로 평균 10만원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어, 지난해 4월부터는 모든 자동차보험 계약자가 자동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블랙박스나 차선이탈경고장치, 전방충돌방지장치 등 안전운행을 위한 기기를 장착한 경우에도 보험료 할인이 된다. 보험사, 차량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블랙박스 장착 시 1~6%, 차선이탈경고장치 장착 시 1~13%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운전자 나이, 가구 형태에 따라서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고령자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 인지능력 진단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을 경우 3.6%, 5%가량이 할인된다. 임신 중이거나 미취학 어린 자녀가 있어도 특약 가입 시 보험사별로 최대 18%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보험료가 최대 8% 할인되는 '나눔특약'도 있다. 할인율이나 조건 등은 각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손해보험협회 공시나 '보험다모아' 사이트의 개인자동차보험비교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일괄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보다도 개인별로 할인폭을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게 각종 특약 혜택"이라며 "운행량, 나이 등 특성에 맞는 특약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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