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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불참했던 '톱랭커'들 LET 대회 출격 ... 리디아 고·전인지·김효주 새 시즌 시작
LPGA 불참했던 '톱랭커'들 LET 대회 출격 ... 리디아 고·전인지·김효주 새 시즌 시작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2.1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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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부터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 세계랭킹 9위 김효주(28·롯데)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여자 골프 '톱랭커'들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은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295야드)에서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LET 소속선수 60명에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5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총상금 규모(100만달러)보다 무려 5배나 많아지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시즌 첫 대회로 선택 받았다.

지난달 개막한 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에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대회의 경우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출전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리디아 고, 전인지, 김효주 등은 출전 자격이 있음에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결혼 후 첫 출격 무대로 LET 대회를 택했다. 

지난 시즌 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등을 쓸어담은 리디아 고가 결혼 후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사다. 리디아 고는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했다. 

작년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오랜 무관을 끊은 전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전인지는 하반기 어깨 부상 등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11월 복귀 이후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전인지는 새 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승을 포함해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냈던 김효주도 새 시즌 첫 대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한다.

김아림(28·한화큐셀), 지은희(37·한화큐셀),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등과 함께 임희정(23·두산건설), 이소미(24·대방건설), 정윤지(23·NH투자증권)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들도 톱랭커들과 기량을 겨룬다.

이 외에 세계랭킹 7위 렉시 톰슨(미국), 10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14위 린시위(중국), 17위 다니엘 강(미국) 등의 톱랭커들도 출격한다.

이 대회가 열린 뒤 다음 주에는 LPGA투어가 '혼다 타일랜드'로 시즌을 재개한다. 리디아 고, 전인지, 김효주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KLPGA투어의 경우 4월에야 국내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전지 훈련 중인 선수들로선 이번 대회가 훈련 못지 않은 좋은 기회가 될 터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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