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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 28인 애리조나 집결 … 이강철 "선수들 컨디션 따라 훈련 강도 조절"
WBC 대표 28인 애리조나 집결 … 이강철 "선수들 컨디션 따라 훈련 강도 조절"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2.1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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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강철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강철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야구 대표팀 '이강철호'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닻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에 도착했다. 전날까지 각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 각각 이동한 터라 한 번에 모이지는 못했다.

오후 3시20분께 12명의 선수들을 실은 버스 한 대가 가장 먼저 숙소에 도착했다.

이 버스에서는 플로리다에서 넘어 온 SSG 랜더스(3명)의 선수들과 애리조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던 키움 히어로즈(3명), LG 트윈스(6명)의 선수들이 내렸다.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김민재(SSG), 김민호(LG) 코치도 이 버스와 함께했다.

잠시 후 투손에 캠프가 있는 KT 위즈(4명), NC 다이노스(3명), KIA 타이거즈(3명) 소속 선수들도 들어왔다.

일본에서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1명), 호주에서 오는 두산 베어스(2명), 괌에서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3명)의 선수들은 각기 다른 비행 시간으로 인해 저녁 중 추가로 합류한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두 명의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소속팀 훈련을 마친 후 3월 초 합류한다.  

KBO에 따르면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 선수들 중 부상이 있거나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는 이는 없다. 다들 소속팀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문제는 장기간 이동에 따른 피로감과 시차 적응이다. 이날 SSG 선수들은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캠프지에서 오전 4시에 나섰다. 이들은 이동과 대기 시간을 거쳐 약 12시간 만에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애리조나에 있었던 팀들의 사정은 그나마 낫지만 투손을 벗어나 있었던 LG, 키움 선수들 역시 장기간 버스로 이동을 한지라 피로가 쌓였다. 나아가 완전히 다른 지역에서 오는 두산, 롯데, 삼성 선수들의 몸상태는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체감되는 피로도 외에 시차 문제도 있어 소집 후 한동안은 모두 제 컨디션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집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 선 김현수, 김광현, 이정후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좀 전까지 계속 자면서 왔다. 몸이 피곤해서 아직은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은 2주간 훈련을 진행한 뒤 27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3월1일 새벽에야 한국에 도착하는데 3일에는 고척에서 SSG와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미국의 시차에 적응해 몸을 잘 만든 다음, 곧바로 다시 한국과 일본에서 역시차에 신체 리듬을 맞춰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코칭스태프들의 몫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적절히 훈련과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현재까지 부상 당한 선수들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선수들의 긴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해 훈련의 강도를 정할 것이다. 모두 부상 없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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