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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월 예대금리차 또 벌어져 … 대출금리 유지, 예금금리 하향 조정 영향
은행권 1월 예대금리차 또 벌어져 … 대출금리 유지, 예금금리 하향 조정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2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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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1월 가계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지난달에 이어서 또다시 확대됐다.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한 가운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1월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2.07%포인트(p)로 전달(2.02%p) 대비 0.05%p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1.78%p를 기록한 이후 차이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확대됐다. 이들 중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1.10%p에서 지난달 1.81%p로 차이가 벌어지는 등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국민은행 측은 1월 저금리의 법인 단기 예금이 증가했지만, 고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차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NH농협은행 1.49%p, 우리은행 1.34%p, 하나은행 1.13%p, 신한은행 1.01%p 순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72%p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는 2.15%p, 카카오뱅크는 1.33%p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7.18%p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이 5.11%p로 뒤를 이었다. 가장 작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0.20%p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예대금리가차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와의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지속 하락할 전망"이라며 "코픽스 반영이 예금금리 보다 후행하기에 대출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건 3월부터"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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