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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판매된 TV 절반은 삼성·LG ... 글로벌 TV 시장, 삼성 17년 연속 1위
전세계서 판매된 TV 절반은 삼성·LG ... 글로벌 TV 시장, 삼성 17년 연속 1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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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에서 삼성전자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에서 삼성전자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TV 10대 중 4~5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과 LG가 주도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6700대로 전년 대비 5% 줄었다. LCD TV 출하량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 대를 밑돌았다.

이중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금액 기준 합산 점유율은 46.4%로 절반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의 점유율을 기록해 17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Neo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이 통했다. 지난해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1년 동안 965만대가 판매돼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했다. 삼성 QLED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누적 판매 3500만대를 돌파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의 금액 비중은 46.2%로 2019년 이후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 TV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지난해 금액 기준 4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2위부터 6위까지의 점유율 합보다 많은 수치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금액 기준 3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42.9%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꾸준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할 수 있던 데에는 8K,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은 물론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해 온 삼성 TV만의 '고객 경험 중심 DNA'가 주효했다.

삼성 TV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연결성을 제공하고 '삼성 스마트 허브'를 대폭 개선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고 다채로운 스크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7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삼성 TV를 믿고 선택해준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 세계 올레드 TV시장에서는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를 기록해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

지난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가정에서도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40형 대 LG 올레드 TV의 출하량도 직전년도 대비 약 33%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2375만7300대다.

한편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500달러(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올레드 TV의 출하량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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