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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자전거로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
[SBS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자전거로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2.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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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1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자전거로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 김철 씨와 일명 ‘콜라맨’ 박용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별한 그림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한 남자를 한강 공원에서 만났다. 이 남자는 라이딩 복장을 갖춰 입은 채 자전거를 타고 등장했는데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두 손이 아닌 두 발로 그림을 그리는 김철(46세) 씨는 자전거 주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앱을 이용하여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리는 ‘아트 라이딩’이다. 직접 준비한 도안을 따라 도로를 누비며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데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전갈, 공룡, 퓨마 등 다양한 동물까지! 지난 3년간 김철 씨가 만든 아트라이딩 코스 수만 해도 어느덧 60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도 위에 그리는 대형 그림이다 보니 한번 그릴 때 하루는 온전히 투자해야 할 정도지만 그리기 전에 도안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오래 걸린단다. 모든 길을 일일이 거리뷰로 확인하며 자전거가 갈 수 없는 길이나 위험한 길을 빼다 보니 평균 두 달은 꼬박 걸린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자전거를 좋아했다는 주인공은 남들과 똑같이 가는 자전거 코스보단 자기 자신만의 코스를 완성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단순한 모양부터 시작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하나, 둘 만들기 시작. 국내 ‘아트 라이딩’ 일인자라 해도 손색없는 창작 코스 최다 보유자가 되었다. 무엇보다 다른 이들이 자신이 만든 그림을 따라 라이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데 그런 그가 이번에 무려 3개월에 걸쳐 작업했다는 새로운 도안이 완성됐다. 자전거로 특별한 그림을 그리는 그의 특별한 여정을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제작진은 빨간색에 푹 빠져 있다는 또 다른 주인공을 만났다. 모자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새빨간 남자는 “한번 따라와 보라”고 하더니 온동 빨간색 천지의 공간을 공개했다. 우리가 아는 그 콜라 브랜드에 관련된 물건만 무려 만여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본인을 ‘콜라맨’이라 불러달라는 박용(59) 씨는 우리나라의 한정판 콜라 캔은 물론, 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귀한 한정판 콜라병들까지 다 모았다.

하지만 주인공의 전공 분야는 병, 캔보다도 훨씬 수가 많다는 온갖 각종 희귀한 소장품의 향연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고 진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작동까지 된다는 것 역시 특별한 점이다.

그가 일평생 콜라에만 빠져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 주인공의 수집 시작은 카메라였다. 30년 동안 모아온 카메라들은 몇백만 원을 호가하는 귀한 카메라부터 세계 최초의 카메라까지 400여 대가 넘는다. 하지만 10여 년 전, 콜라 회사에서 나온 카메라를 본 이후 콜라에 완전히 빠져들었고 세상 모든 콜라를 다 모았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수집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수집 삼매경이라는 그는 매일 아침, 택배 박스들과 씨름 중이다. 그가 말하는 수집의 매력은 무엇이고 그의 수집은 어디가 끝일지, 그의 수집 세계를 21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들여다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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