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개포주공4단지(개포자이 프레지던스) 3375세대를 포함해 총 3만4000호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앞으로 6개월 마다 서울시 입주 예정 물량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주택 구입과 이사 계획을 준비하고자 입주 예정 물량과 사업 리스트를 6개월 주기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 예정 정보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들의 혼란이 초래됨에 따라 이를 안정화하기 위함이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해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확인해 정확도 높은 공급 물량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도 포함해 산정됐다.
올해는 총 3만4000호 공급 예정으로 사업별로 보면 정비 사업 1만9000호, 비정비 사업 1만5000호로 전망된다. 정비사업은 일반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재정비 촉진 사업 등이 해당되고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Shift),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시는 주택 사업 유형, 위치 정보, 공급 세대수, 준공 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이달 말 개포주공4단지 3375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오는 8월에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2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2990세대가 공급된다.
내년에는 총 3만9000호로 공급 물량이 늘어날 예정으로 정비사업 2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6000호로 전망된다. 2024년 1월 개포주공1단지 6702세대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주택건설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28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