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월 26일, 일요일) KBS ‘TV쇼 진품명품’ 1363회에서는 △성냥갑 라벨 △여지전도 △일주반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오늘은 쇼감정단으로 백승일(전 씨름선수/가수), 강혜연(가수), 오정태(개그맨) 전문 감정위원으로 김영준(근대유물 감정위원), 이상태(고지도 감정위원), 김경수(민속품 감정위원) 이 출연한다.
◆ 성냥갑 라벨
첫 번째 의뢰품은 경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성냥갑 라벨 25종이다.
의뢰품은 라이터의 등장 전 성냥이 필수품이었던 시절,
다방이나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판촉용으로 배포했던 성냥갑의 라벨이다.
판촉용 혹은 홍보용으로 제작했던 성냥갑은 지금 보아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쇼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우리나라 최초 극장 단성사부터 유명한 시인이 운영했던 카페,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가가 즐겨 찾던 가게의 라벨 등 다양한 종류로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식민의 아픔과 서구식 유행이 공존했던 당시 경성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성냥갑 라벨은 이번 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본다!
◆ 여지전도
두 번째 의뢰품은 조선의 개화사상을 이끌었던 김옥균의 인장이 찍힌 지도이다.
의뢰품 <여지전도>는 서구식 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자료를 수집, 편집해 제작한 세계지도이다.
특히 고산자 김정호가 판각한 <지구전후도>의 전도와 내용이 매우 흡사해 <여지전도> 역시 김정호가 제작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김옥균의 것으로 보이는 인장이 찍혀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어찌하여 지도에 김옥균의 인장이 찍혀있는 걸까요? 김옥균은 왜 세계지도인 <여지전도>를 소장하고 있는 걸까?
이 모든 궁금증은 이번 주 일요일 오전 11시 <진품명품>에서 풀어본다.
◆ 일주반
세 번째 의뢰품은 조선시대 가구의 미학을 살펴볼 수 있는 일주반이다.
의뢰품은 상판인 천판을 하나의 기둥으로 받치고 있어 ‘일주반’ 혹은 ‘외다리 소반’이라고 불린다.
음식의 그릇을 놓는 작은 상 ‘소반’은 쓰임새나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르고 종류 또한 여러 가지이다.
의뢰품 외에도 원반, 호족반, 구족반 등 소반의 다양한 종류와 아름다움을 <진품명품>에서 감상해보자!
1995년 첫 방송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김경은 기자]사진출처=KBS ‘TV쇼 진품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