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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앞두고 美연준 강력한 긴축 의지 드러내
한은 금통위 앞두고 美연준 강력한 긴축 의지 드러내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2.2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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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긴축 기조를 재확인해 금통위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동결 예상이 우세하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0%다.

이번 회의는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캠페인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금통위가 시장 예측대로 금리를 동결한다면 2021~2023년 금리인상 사이클에 종지부를 찍는다.

하지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전망도 일각에선 나온다. 연준이 긴축을 다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역전돼 있다. 한미 금리차는 1.5%가 역대 최대였다.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지난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회의록은 또 지난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번 FOMC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장일치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대부분 위원들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2명의 위원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었다.


또 많은 위원들이 연말 기준금리 목표를 지금(5.1%)보다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의록은 이밖에 “연준이 경제가 둔화되거나 경기 침체에 진입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위험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에 좀 타격이 있더라도 현재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연준의 긴축 의지가 강력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Queen 김경은 기자]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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