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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동물농장]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119 인명구조견 소백이
[SBS TV동물농장]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119 인명구조견 소백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2.26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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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TV 동물농장' 
사진 / SBS 'TV 동물농장' 

오늘(2월 26일, 일요일) sbs TV동물농장 1109회가 방송된다. 

집안 살림살이를 죄다 털어가는, 페럿 <제삐>

경기도의 한 아파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특별한 반려동물이 있다는 집을 찾았다.  집에 들어서자 제작진을 반기는 도도한 외모의 고양이 <바바>와 엿가락처럼 긴 허리를 자랑하는 페럿, <제오>, <제삐>, <올리> 삼총사! 집안은 용식 씨가 손수 만들어 준 페럿들을 위한 페럿 전용 식당부터 놀이터까지 있어 그의 페럿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려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천사같이 귀여운 녀석들이 본색을 드러냈다. 주인 용식 씨가 나가자마자 제오가 식탁 위로 올라가는 물 잔을 건드리더니 기어코 사고를 치더니, 슬그머니 방에서 나온 제삐는 화장실로 달려가 제 몸집만 한 슬리퍼를 물고 방구석으로 옮기기 바쁘다. 심지어 수세미부터 자기 몸집보다 큰 우산까지 집 안 구석구석 숨기기 바쁘다. 사실 ‘페럿’은 작은 도둑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물건 모으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강해 붙여진 이름이다. 제삐는 특히 ‘고무’로 된 것들을 좋아하는 건데, 모으기만 하면 좋으련만 삼키기까지 하는 바람에 제삐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용식 씨의 걱정이 크다. 제삐의 고무 집착에 대한 특별 솔루션이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구하는 일에 젊음을 바친 119 인명구조견 <소백이>
소백이의 은퇴식. 그리고 찾아온 가슴 아픈 이별...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 119구조본부. 119구조대원 못지않게 복잡한 선발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훈련 중인 견공들 앞에 베테랑 인명구조견 소백이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등장했다. 핸들러 김성환 반장의 지시에 따라 수평 사다리부터 시소, 터널까지 가뿐히 클리어하고 자신의 키보다 높은 허들도 가볍게 뛰어넘는 그야말로 넘사벽 실력의 소백이!  

소백이는 지난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매몰자 6명 중 4명을 찾아내는 등 수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 투입돼 노련한 수색 능력을 인정받은 자타 공인 최고의 인명구조견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설계된 가상의 공간에서, 심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건물 내부에서 구조자를 찾는 미션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낸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사람으로 치면 칠순 가까이 된 소백이의 남은 견생을 위해 은퇴가 결정됐다. 8년 동안 구조견과 핸들러로 만나 수많은 현장을 함께했던 김성환 반장과 소백이가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맞이한 소백이의 은퇴식. 좋은 입양자가 나타나서 이제는 무거운 짐을 벗고 가족의 곁에서 평범한 반려견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거라 믿었는데…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지난 1월. 급격히 악화된 컨디션으로 병원을 찾은 소백인 다발성 림프종 5기 판정을 받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수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백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구하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친 소백이. 인명구조견으로서 헌신해 온 소백이의 지난 8년을 되돌아보고, 은퇴식 후 우리 곁을 떠난 숨은 영웅~ 소백이의 마지막 모습까지. 가슴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인명구조견, 소백이의 이야기가 이번 주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TV동물농장 1109회는 2월 26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사진 /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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