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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투자의 몇 가지 원칙
지키는 투자의 몇 가지 원칙
  • 신규섭 기자
  • 승인 2023.02.2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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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투자의 대가답게 투자와 관련한 많은 명언을 남겼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다.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좋은 시기에 좋은 주식을 골라서 좋은 회사로 남아있는 한, 그 종목과 함께 하는 것이 투자의 전부다.”
“시간은 훌륭한 회사의 친구이고 평범한 회사의 적이다”

모두 투자에 대한 그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명언이다. 이중 워런 버핏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투자의 2대 철칙이 있다. “첫째, 돈을 잃지 마라.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가 그것이다. 

분산 투자로 위험을 회피하라!
워런 버핏의 말처럼 ‘돈을 잃지 않는 것’은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쉬는 것도 중요한 투자 원칙’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는 더구나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다. 성공한 투자자들의 경험을 통해 ‘잃지 않는 투자 원칙 몇 가지를 짚어보자. 

첫째, 분산 투자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분산 투자가 몸에 배어 있다. 신규 투자보다 투자했던 자산을 빼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10%든, 20%든 목표했던 수익률을 올렸다면 예금이나 채권, 부동산 등으로 옮기는 것이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자산의 과도한 상승 또는 하락은 시간이 지나면 평균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각각 50%라고 가정하자. 주가 상승으로 주식 비중이 70%로 상승했다면 20%를 현금화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춘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반등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도 ‘포트폴리오’는 성공투자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주식농부로 유명한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는 1998년 4500만원 종잣돈으로 전업투자를 시작해 지금은 1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슈퍼개미다. 

그는 투자자로 지금의 자신을 만든 중요한 기질 중 하나로 ‘동물적인 포트폴리오 감각’을 든다. A라는 주식이 목표 수익률을 올렸다면 어느 정도만 남기고 처분해 종목 B에 재투자하는 식이다. 그런 식으로 전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처럼 분산 투자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법
둘째는 장기투자 원칙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묵혀두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수익률을 정한 후 꾸준히 관리하라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더라도 목표 수익률을 올렸다면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그 자금은 재투자하거나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그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작은 수익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는 것이다. 고액자산가들은 작은 금융 혜택도 놓치지 않는다. 1000억 원대 자산가도 소득공제를 위해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세금우대 계좌를 놓치지 않는다. ‘큰 부는 작은 수익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일찍 깨달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라”는 명언도 남겼다. 지금처럼 그 말이 와닿는 때도 드물다. 실제 고액자산가들은 현금을 포트폴리오 내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 중 하나로 여긴다.
실제 많은 고액자산가들이 현재 투자할 만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현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시간은 자기편이기 때문이다.  

 

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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